죽음이 문학에서 가장 흥미진진하고 드라마틱하게 다루기 좋은 소재인데 현대 사회는 객관적으로 봐도 평범한 사람들은 과거에 비해 죽음과는 거리가 많이 멀어져서 그런게 아닌가 싶음
19세기말까지 서양은 권총 결투가 현역이던 시절이고
20세기 들어서도 1차 세계대전, 경제대공황, 2차 세계대전에다가 개인끼리도 수틀리면 총 맞고 수용소에서 굶다가 병걸려 죽고 작은 사회에선 한 명쯤 묻어버려도 아무도 모르던 시절이랑 비교해서 요즘은 저런 극적인 사건들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기록한 세대가 아니잖아?
물론 직접 경험하지 않은 일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쓰는 작가들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봤을 때 요즘 문학이 재미없게 느껴지는 이유가 저것 때문도 있지 않을까 싶음
어제 나랑 같이 밥먹던 친구가 나치에 끌려가서 총살당한 거랑 어제 밥 먹다가 반찬 속 고기에서 유린당한 동물의 권리와 그 연장선으로 억압당한 현대 여성의 인권에 대해 떠올리는 거랑 기본 베이스부터가 다르듯이
소재의 문제라기보단 역량이나 작품 자체의 문제라고봄. 생존이 위협받는 극단적 상황에서 멀어진건 독자도 마찬가지잖아?
일본 21세기 지진이나 쓰나미 때문에 죽어나서 그때 문학도 ㄱㅊ은거 같던데 확실히 19세기 20세기 만큼에 농도는 안나옴 - dc App
너, 데카당이지? 콘
세월호 참사 같은 거 있으니 그런 거 보면 되겠네
너가 써주던가
소재 유무가 다르긴하다만.. 일단 겉절이들은 시간이라는 엄청나게 미세한 필터를 거의 거치지 못했지. 고전들은 시간부터 재평가까지 그 모든 필터를 거치고 살아남은 것들이니만큼 평균치로 비교하기 어려움.
이거 공감해. 나도 이 문제 항상 고민하고 있었어.
굳이 죽음이란 소재가 아니어도 역량 차이인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