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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명상을 했나

= 다른 거 없다. 내가 살면서 만나온 '저 사람은 뭔가 느낌이 참 심오해' 라고 

느낀 사람 중 대다수가 명상을 하는 걸 발견하게 됨. 오호라 싶어서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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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서 빠져나와 삶 속으로 들어가라>

이건 수용전념치료라는 심리학쪽 저서인데

자가치료의 한 가지로 명상에 가까운 치료법을 소개함.

알아차림의 한 기법인데 예르 들면 4차선 도로를 마음속으로 상상해

하나는 느낌, 하나는 의지, 하나는 감정, 하나는 생각

뭐 이런식으로 각 차선에 마음을 실은 차들이 온다고 가정하고

차들을 그냥 관찰하는 거임. 좀 두껍지만 이것부터 시작하면 좋다


하루에 10분씩 3번 정도 좌선 명상을 했다.

구체적인 방법론은 위의 책을 고스란히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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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 명상을 들어가게 됨. 

크게 사마타와 위빠사나 두 가지 길이 있다.

사마타가 집중을 통해 평온을 경험하는 명상이라면

위빠사나는 마음과 마음부수의 작용을 알아차리는 명상이다.

대충 둘 다 보완하면서 수행해야 마음에 이롭다는 이야기


이때부터는 명상을 1시간 정도는 했던 것 같다.

더불어 헬스를 할 때 같은 아령을 들어도 속도, 횟수, 자세에 따라 근육의 자극이 다른 것처럼

명상할 때도 다양하게 하는 법을 터득함.


예를 들어 명상을 하다가 방해되는 요소가 마음에 떠오르면 (탐욕, 분노, 게으름, 들뜸, 의심)

원숭이처럼 나대는 마음을 다시 호흡으로 가져오는 연습을 해볼 수도 있고

아니면 까짓거 더 나대봐라 하고 방해요소를 끝까지 따라가보는 연습을 해볼 수도 있음.

가짓수가 무한히 뻗어가며 명상의 즐거움을 알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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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티벳 불교의 명상법도 한번 보고 싶다면 <달라이 라마, 명상을 말하다>

읽어보는 것도 좋음.


여기서 난 고민을 좀 했다.

명상 초심자는 여기서 두 가지 갈레 중 선택을 해야 함.


(1) 종교성 전혀 없는 명상으로 계속 하고 싶어. 윤회니 이런 건 안 믿어.

(2) 종교성을 포함한 명상을 배워보고 싶어. 일단은 오픈마인드로 진행하고 싶어


나는 후자로 갔고, 명상이란 게 불교에서 나온 수행법이니

불교 교리를 포함한 명상을 배우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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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수 박사의 <사마타와 위빠사나> 

정신과를 개원해 잘 살다가 은사님을 만나 불현듯 몇 년이나

미얀마 명상 센터에서 교리 공부, 명상 공부를 한 사람임.


당연히 명상을 불교의 교리와 엮어서 얘기함.

위에서 말한 (1) 목적의 명상이 오로지 현생의 평온함이라면

(2) 코스를 탄다면 명상은 

- 전생을 꿰뚫어 알기 위해

- 선정을 개발해 욕계 천상계나 색개, 무색계에 태어나기 위해 

이렇게 목적이 발전함.


참고로 전현수 박사의 명상 강의도 있음. 책이랑 내용 비슷함

https://www.youtube.com/watch?v=2QQ4Bxj0GEc&list=PL7qq979gQcK2_rqY3wnZMxgVTzt8WVgNV


* 그래서 무엇이 달라졌는가?

(1) 욕심과 분노가 확연히 줄어들게 됨. 예전에는 덮어높고 참았다면 이제는 감정 자체가 일어나지 않음

(2) 마음이 평온해짐. 명상은 '스스로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의 것'이라는 생각을 함.

(3) 어떤 행위를 하든, 어떤 일이 생기든 '정확하게' 알아차리게 됨. 


성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