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아니고 그냥 내 생각

4천왕은 그냥 극의 긴장감을 위해서 등장한 친구들이고 어이없게 패퇴당하는 거 맞음. 근데 머.. 별로 신경이 안 쓰임

헥토르는 이름값이 아까운 건 맞음. 왜냐면 헥토르의 원 주인이 넘나 멋지기 때문이지. 그런데 머 개븅신 찐따가 꽤 멋있어진 수준으로 달라진 거면 나름 다음 등장이 기대되는 애였음. 20년이 처지나고 나서도 더 안 나올줄은 몰랐지만.

마지막으로 애가 혼자 수련하다보니 어느새 동급최강 ㄷㄷ라는 거 팩트 맞는데, 그래서 좋았음. 검이 그만큼 요사하다는 거고 동시에 그 레벨업이 설명이 되면서 캐릭터에 상대적으로 더 현실적인 애착이 가게 되는 장치였음.

이 소설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쓰여진 것이고 이 책을 읽는 성인의 독자도 딱 이 정도의 설명을 원하는 거라.. 그 미숙함이 나름의 장치일 수도 있고, 독자가 신경도 안 쓸 수도 있음.

비판은 근거가 있으나 청소년의 마음으로 책을 살펴보면 청소년은 보리스 전지적 시점에서 적당히 설명이 되면 ㅇㅋ임. 지금 돌이켜보면 헥토르라는 캐릭터야말로 학창시절 때 본인과 각세우는 어떤 인물이 성숙해져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느낌을 잘 살린 거 같다. 나름 호적수들이라 정도 이상으로 저열해지지 않으니 상대의 행동에 천박함을 배제하고 해석을 하는 느낌이 좋았던 거 같고, 또 청소년 입장에서 배울 껀덕지가 있지 않았나 싶다.

걍 지나가다가 글보니까 문득 새로워서 심심해서 글 써봄. 룬의 아이들 시리즈가 5년만에 3부까지 완결되었으면 판타지의 전설이 되었을텐데 이젠 좀 예토전생같은 느낌이란 말이지...  구색맞추느라 힘들어지고 있는.. 구색을 굳이 맞출 필요가 있었을까? 세월의 돌 시리즈라면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