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은 아닌데 급식이 시절부터 종교에 관심 있었고 성서를 완독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렇게 어마어마하게 세월이 흘러버렸다.
아직도 성서 완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하지만 장로교나 감리교에서 사용하는 성경의 번역 가독성 압박으로 인해 그동안 창세기 중반부에서 내내 실패했다.
그러던 중, 가톨릭에서 사용하는 성경이 가독성도 괜찮으면서 개신교 성경보다 분량도 더 많다는 얘기를 듣고 몇 년 고민하다가 큰 맘 먹고 구입하게 됐다.
참고로 다시 말하지만 난 종교인이 아니다. 단지 성서를 완독해야 할 수많은 책 중 하나로 바라볼 뿐이다.
그러니 부디 종교적인 논쟁이 없기를 바란다.
일단 집에 있던 성서 두 권이다. 왼쪽은 쉬운성경이라고 초등학생도 읽을 수 있을 만큼 번역이 쉽게 쓰인 성경인데 공식 인정받은 성경은 아니라는 말을 들었다. 게다가 어디서 말하는 거 보니까 번역에 문제가 있다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저것조차 완독을 못해서 자세히 모르겠다.
오른쪽 포커스 성경은 20대 초반에 잠시 교회에 다닐 때 장로님이시던 친척 어르신께서 선물해주신 성경이다.
저거 외에도 아는 분께 받은 성경들이 더 있긴 한데 감리교에서 옛날에 쓰던 옛날 번역본인 것으로 기억한다.
꺼내서 사진 찍기 귀찮아서 생략한다.
그리고 성서마다 번역이나 내용 부가설명이 케바케인 것 같다.
어떤 건 설명이 아예 없는 것도 있고, 어떤 건 설명이 세세한 경우도 있다.
심지어 90년대에 출간된 50년대 초판본 세로 쓰기 성서도 집에 한 권 있다. 이건 지금 집안 어디에 있는지 꺼내기가 난감할 정도로 구석에 있는 듯하다.
결론은 아직까지 번역의 압박과 게으름 탓에 성서 완독을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 큰맘먹고 구입한 성서 판본이다.
듣자하니 번역도 가독성이 괜찮고, 공인된 번역이기도 하고, 가톨릭에서 사용하는 번역본으로 알고 있다.
성서가 여러권 있는데 굳이 또 새로 사야 하나 몇년을 고민했다.
외경이라고 여러개 추가되어 있는데, 내게는 더 많은 분량이 담겨 있다는 이유만으로 마음을 설레게 해줬다.
예상보다 외경이 참 많다.
제목도 누가복음 마가복음 이런 식의 번역이 아니다. 개신교 성서에만 익숙해 있던 나로선 뭔가 새로운 느낌이다.
다만 당장 완독하기 보다는, 먼저 쉬운성경부터 읽은 후에 완독할까 한다.
언제 완독할지는 나도 모르겠다.
추가로, 성서 외에도 정떡냄새 나는 책 두 권을 샀는데
독갤에 상주하는 정떡 무리들이 냄새를 맡고 달려들까봐 차마 인증샷을 올리지 못하겠다.
도서관에서조차 민감한 주제와 내용의 책이라고 일부러 사들이지 않는 것 같았다.
독갤의 평화를 위해 두권의 책 인증샷은 생략하겠다.
느헤미야... 아 요새 급식 문화에 너무 물들은건가 왜 이게 이상하게 읽히지
성경 의외로 재미.... 없음. 레위기 ㄹㅇ 위기임...
그런가. 삼손과 데릴라나 아들을 번제로 바치려다 말았던 장면들, 어릴 때 그나마 완독한 4대 복음서는 괜찮았다.
ㅇㅇ 사사기나 열왕기상하, 이삭과 아브라함 이야기는 잼있는데, 레위기는 율법만 주야장천 이야기함.
그 어릴 때라는 시기가 20초반이라는 게 함정이다.
그렇구나. 4대복음서와 창세가 전반부 외엔 아는 게 없었는데 좋은 정보다.
개인적으로 재미 만렙: 사도행전// 이유; 바울의 여행 과정이 다이내믹함. 문학성 만렙: 욥기// 이유; 20, 21세기에도 '그' 레퍼런스 쏟아져 나옴.
즐독하셈
난 다 잘 넘겼는데 시편에서 도저히...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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