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모더니스트 마리우 지 안드라지의 <마쿠나이마>
저번에 <즐거운 식인> 읽고나서 식인주의에 관심이 생겼는데, 이게 대표적인 소설이라길래 빌려봤음. 기대된다.
식인주의는 남아메리카를 야만인으로 규정하게 했던 '사실보다 과장된 식인문화'를 유쾌하게 응수한 문화 운동임.
아 우린 식인자 아닌데스! 내 말을 들어주는 레후! 라며 반박하는 게 아니라,
소오다! 우리는 [식인종]이다...! 라 받아들였단 거임.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서양의 발전된 과학기술 같이 좋은 점은 섭취하고, 억압적인 가부장제나 유럽중심의 사고방식 같은 안 좋은 것은 배설하겠다는 뜻임. 남미 사람들이 식인의 주체가 될 때, 비로소 온전한 독립이 가능하단 거임.
<마쿠나이마>의 저자가 바로 그 식인주의 선언을 쓴 양반임 ㅇㅇ
머 이후에 마르케스 같은 마술적 리얼리즘 작가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하니, 남미 문학 좋아하는 독붕이들은 읽어볼만 할 듯.
식인주의 선언에 대해 더 궁금하면 여기 링크 들어가보셈 ㅇㅇ
서사학 강의는 독갤에서 주워듣고서 빌려온 책이고, 음식해부도감은 걍 까메오 출연
- dc official App
마쿠나이마 집어들고 읽어봤다가 주인공 꼬마시절부터 폭풍같은 불륜과 성편력을 보고 기겁
머 식인선언의 요지 자체가 세속적이고 추하게 여겨지던 육체적 행위들을 범우주적 순환성, 보편성으로 묶어내는 데 있으니께...
김일성 만세같은건가
오 식인주의 뭔가 재미있네
ㅇㅇ 꿀잼임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서사학 강의를 무슨 경전처럼 모사는 사람도 봄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