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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배송 받아서 오늘 도서관에서 2시간 만에 다 읽어버리고 매우 즐거운 것이야
1. 표지를 보면 목차를 볼 수 있도록 디자인을 잘 한 것 같음
중앙에 작가 자캐가 걸리버 마냥 묶여 있는 데
또 묶여있는 걸리버를 그린 건 작가 유머코드인가봐
해리포터, 데카메론의 바빌로니아 공주(공주 새로그린거 이쁘더라),
긴다이치 코스케(솔직히 저거만 보고 코스케인지 절대모름)
장미의 이름 윌리엄, 카프카 변신의 그레고리, 앨런 포의 뒤팽, 러브크래프트(괴물), 마지막 잎새(오헨리 단편선)
등지고 있는 커플은 1984의 윈스턴과 줄리아인 거 같음
표지 디자인 민트색 베이스로 되게 깔쌈하게 잘 뽑은 것 같고,
굳이 자캐가 걸리버 자세인 건 단행본 작업하면서 걸리버 여행기에 엄청 꽂혔나봐.
난 목차 리스트중엔 장미의 이름이 제일 좋은데 말이지
2. 목차에서 가장 앞에 뺀 리뷰가 "멋진 신세계" 리뷰랑 "1984" 리뷰더라.
디스토피아 대표작인 두 작품이기도 하고, 아마 내가 알기로 인터넷에 작가가 첨 올린 작품중 하나가 멋진신세계라서 그런거 같음
지금은 다 날려버렸지만 구글링 좀 하면 블로그에 올라왔던 걸 퍼간 다른 커뮤니티 게시글들이 있더라
나중에 정리해서 독갤에 리스트 올려도 되는 지 궁금. 안된다고 하면 그냥 나만 정리해서 가지고 있게
3. 단행본 전용 리뷰인 걸리버 여행기랑 카프카 단편 리뷰에 힘을 많이 준 거 같더라
걸리버 여행기는 페이지가 84~130 페이지까지 56페이지로 분량을 많이 줬더라구.
분량으로만 말하면 그림 많이 새로그린 장미의 이름 리뷰의 두 배임.
내용은 대부분 줄거리 요약인데, 줄거리 요약 전에 작가의 감상을 앞부분에서 몰아서 설명해 놔서
줄거리 요약에서는 작가가 사족을 별로 안 붙인 것 같음. 짧은 인용된 요약부분만 봐도 뭔가 생각할 거리가 있더라구
난 걸리버 여행기를 예전에 3부 중간까지만 읽었고 4부에서 인간 지능을 가진 말떼거리가 나온다는 거만 알고 있었는데
4부가 이렇게 음침한 내용인가 싶었음
카프카 단편 리뷰는 페이지는 30페이지 정도인데,
단편들의 특징을 사이사이 쓰면서 작가 감상 위주로 풀어놓은 거 같음
나도 카프카 작품 읽은 건 변신이랑 시골의사 뿐인데, 난해하면서 재밌다는 점에 극히 동의함
4. 장미의 이름 리뷰랑 데카메론, 오헨리 단편 리뷰는
내용은 웹 연재분과 거의 그대로고 중간중간 작화만 새로 그렸더라
워낙 원본(웹 연재본)이 좋았던 리뷰라서 잘 하신거 같음
5. 긴다이치 코스케랑 에드거 앨런 포 작품들, 러브크래프트 리뷰는 작가 취향이 듬뿍 반영된 거 같았음
셋 다 나는 다 읽어본 적이 없어서 내용은 잘 모르겠고... 이거 봤으니 차근차근 봐야지
러브크래프트 리뷰는 단행본에만 있는 3~6권 리뷰 부분이 좀 더 재밌었음
6. 번외편인 해리포터 리뷰 비하인드 스토리랑 책 전체 에필로그는 왜 없는 것이지?
그리고 번외편을 해리포터 리뷰보단 셜록 리뷰로 넣어줬으면 더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함
앨런 포 뒤팽 리뷰 보면 중간에 본인이 셜로키언이라구 썼으면 셜록 얘기도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 이말이야
7. 파리의 노트르담 / 노르웨이의 숲 / 마음 / 꿈꾸는 책들의 도시 / 잃어버린 세계 / 웃는 남자
/ 스노우맨 / 타임머신 / 베르베르편 / 도끼 악령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대충 지금 떠오르는 독갤에서 날라간 리뷰가 이정도인데.... 단행본 2권 낼 때 넣어주겠지?
아니면 날린 건 나중에 재업해주려나
+ 중간중간 리뷰만화에서 나오는 설명 파트를 깔끔하게 네모칸으로 묶어놔서 보기 편하더라.
말풍선도 죄다 포토샵 툴 같은 거 사용해서 깔끔하게 작업했더라고
폰트가 조금만 더 사이즈 크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정도로도 충분한 거 같음
혹시 단행본 2권 낼 거면 설명칸이랑 말풍선에 쓰는 폰트 조금만 더 사이즈업 해줘..
아 그리고 생각나는 아쉬운 점 하나 말하자면.... 새로 그린 컷신들은 거의 무조건 짙은 회색 배경이나 까만 배경에 좀 더 깔끔한 선으로 그렸던데... 이게 '아 이 컷은 새로 그린 컷이구나' 라고 좀 티가 확 나더라. 아쉬운 점이라고 섣부르게 짚어 낼 만한 건 아니긴 한데, 다음 단행본 낼 때는 새로 그리지 않은 컷도 깔끔하게 다듬으면 더 좋을듯
정성 가득한 리뷰 감사합니다! 약간의 설명을 드리자면, 저 역시 장미의 이름 편(+포 편)을 가장 좋아하지만 표지는 출판사와의 합의로 가장 센스있는 듯한 구도를 선택해 넣은 것입니다ㅎㅎ 걸리버 여행기 구도로 그림으로써 리뷰 속 인물들을 소인으로 그려넣을 수 있었죠.
그림 자체는 다 새로 작업했습니다만 일부 컷은 힘을 빼고 그린 반면 일부 컷은 더 힘을 주어 임팩트를 넣었습니다. 그런데 듣고 보니 그렇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건 제 실력 문제라서, 새로 단행본을 낸다면 최대한 보완하겠습니다!
엌 작가 본인이다 책 잘봤어용
혹시 단행본 내면서 날린 과거 독갤/카연갤 리뷰 재업하실 의향 있으신지? 아니면 그거도 출판사하구 단행본화 상의가 되어있어서 다시 못올리는 것인지?
자캐가 걸리버인 게 그런 의도였구나 ㅋㅋ 이해했음 굿
최근에 알았습니다만, 단행본에 들어간 리뷰를 제외하면 꼭 삭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지금 재업을 안 하는 이유는 기존 리뷰 중에 소소한 고증오류가 있거나 실언을 한 편들도 제법 있었기 때문입니다. 웬만하면 추가로 단행본이 나올 때 개선해서 보여드리고 싶지요.
다만 이런 이유로 영영 비공개하면 예의가 아니니, 이정도면 괜찮다 싶은 편들은 나중에 블로그를 통해 재공개하려 합니다.
ㅇㅋㅇㅋ 앞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해줘 굿굿
더 팔아먹을 생각이 있단 점에서 훌륭한 작가의 상이로다. 다음권 내놔ㅏㅏ
문잘알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