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라디에이터 캡처카드 소니라디오 천체망원경 바이올린 죄다 중고로 내놓고 있다. 자전거도 예초기도 다 팔아버려야지.
매일 필요 없는 거 하나씩 버리기로 하고 당근에 나눔하고 묵혀왔던 프린터 2개랑 20년 전까지 썼던 추억이 서린 스피커, 의자들 이런 거 다 폐기물 처리 신청해서 실어 보냄 (근데 이 시벌놈들 프린터는 종이 한 장에 2개라고 써있는데 종이 붙여 놓은 하나만 가져감 월요일에 시청에 전화해서 항의해야지) 실내자전거도 버릴까 고민 중
그런데 말이다. 책은 절대로 처분할 수 없어. 국어사전 하나 내놓긴 했는데 절대 안 팔리는 걸 보니 어차피 난 책을 팔 수 있는 팔자조차도 아닌 거 같고.
아무리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더라도 책장과 책은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 이것이 내 목표임. 그래서 내가 가진 책 목록들 싹 엑셀로 정리한 이유가 그거이기도 하고.
글자가 적혀있는 종이는 뭔가 절대로 버릴 수 없다는 그런 생각이 옛날부터 들었음. 그래서 모든 종이는 다 모아놔서 박스로 몇개씩 되지 이것도 다 창고에 쳐박아둘 공간이 있어서 했던 거지만.
언젠가는 이 모아놓은 종이들 다 스캔해서 정리하는 순간이 올지도 몰라. 그렇지만 책은 영원하리라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