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없는 아이들이 고통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예수님도 아무런 죄 없이 십자가에 매달렸다는 거지. 죄가 있기에 고통 받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고통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필연적인 것임을 말하는 거임.
구천이(khb137)2021-04-0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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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만.. 이해됐다. 니가 쓰는 글덕분에 참 도움 많이 받았다. 항상 고맙다 ㅎㅎ
혁명(wpghdpf123)2021-04-0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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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이(khb137)2021-04-05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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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고통이 필연적일 수는 있지. 그러나 그것이 우리가 고통받아야만하는 당위가 될 수 있을까? 이반이 이렇게 되물은건가?
혁명(wpghdpf123)2021-04-0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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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은 불가지론자임. 신이 실제 존재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신이 있다 해도 그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함.
결국 저 질문은 "우리에게 고통을 주는 신을 우리가 왜 따라야 하는가? 인간의 죄 때문에 고통 받는거라면, 어린 아이들은 결백하지 않은가?" 이거임 ㅇㅇ
구천이(khb137)2021-04-05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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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알료샤의 말은 이렇게도 들리네요 죄없는 예수님도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다. 죄있는 인간들이 고통받는것이 뭐가 문제냐? 이런 논리처럼 와닿는데요. 그것이 고통을 정당화 할수 있는 것인가요? 억지같아요
혁명(wpghdpf123)2021-04-05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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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사실 나도 알료샤가 저 부분에서 완전한 반박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함 ㅋㅋ
다만 그 해답은 도끼가 카라마조프 전체를 통해 말하고 있음. 악마가 말하기를, "호산나는 부정의 용광로를 통과해야만한다." 즉, 하나님의 왕국은 오직 선한 것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고, 지상의 악함을 극복할 때 실현되는 것임. 슬픔 속에 기쁨을 찾고, 악에 문드러진 세상속에서
구천이(khb137)2021-04-05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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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실천하는 것. 그것이 조시마와 알료샤가 찾아낸 해답임. 알료샤가 저 문답을 할 때는 아직 깨닫기 전이니까 ㅋㅋ
구천이(khb137)2021-04-05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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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처음부터 온전히 선한 세상의 의미를 부정하는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은 고통을 극복하는것에 의미가 있다. 그러나 그런말을 진짜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하기는 어려운 말일 것 같습니다...
혁명(wpghdpf123)2021-04-05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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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는 나자신의 실천없이 이런 말을 하면 공허하게 들리겠죠. 실천이 더 중요하다고 도끼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혁명(wpghdpf123)2021-04-05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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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료샤와 조시마의 깨달음은 확실히 남에게 강요할만한 성질의 것은 아니지 ㅇㅇ 논리보다는 실존적 체험을 우선하다보니 그런 거라 생각함. 그에 비해 철저히 논리적인(혹은 논리적인 척을 하는) 이반의 생각은 ㄹㅇ 달콤하지... 이 대비가 카라마의 매력이라 생각함ㅎㅎ
구천이(khb137)2021-04-05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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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화 나눠서 참 반갑습니다. 당신의 노력으로 얻은 지식을 제게 나눠주시고 진지하게 대답해주신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합니다. 오늘 밤 안녕히 주무시고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기를 ㅎㅎ
죄 없는 아이들이 고통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예수님도 아무런 죄 없이 십자가에 매달렸다는 거지. 죄가 있기에 고통 받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고통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필연적인 것임을 말하는 거임.
그렇구만.. 이해됐다. 니가 쓰는 글덕분에 참 도움 많이 받았다. 항상 고맙다 ㅎㅎ
그래 고통이 필연적일 수는 있지. 그러나 그것이 우리가 고통받아야만하는 당위가 될 수 있을까? 이반이 이렇게 되물은건가?
이반은 불가지론자임. 신이 실제 존재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신이 있다 해도 그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함. 결국 저 질문은 "우리에게 고통을 주는 신을 우리가 왜 따라야 하는가? 인간의 죄 때문에 고통 받는거라면, 어린 아이들은 결백하지 않은가?" 이거임 ㅇㅇ
근데 알료샤의 말은 이렇게도 들리네요 죄없는 예수님도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다. 죄있는 인간들이 고통받는것이 뭐가 문제냐? 이런 논리처럼 와닿는데요. 그것이 고통을 정당화 할수 있는 것인가요? 억지같아요
ㅇㅇ 사실 나도 알료샤가 저 부분에서 완전한 반박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함 ㅋㅋ 다만 그 해답은 도끼가 카라마조프 전체를 통해 말하고 있음. 악마가 말하기를, "호산나는 부정의 용광로를 통과해야만한다." 즉, 하나님의 왕국은 오직 선한 것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고, 지상의 악함을 극복할 때 실현되는 것임. 슬픔 속에 기쁨을 찾고, 악에 문드러진 세상속에서
선을 실천하는 것. 그것이 조시마와 알료샤가 찾아낸 해답임. 알료샤가 저 문답을 할 때는 아직 깨닫기 전이니까 ㅋㅋ
작가는 처음부터 온전히 선한 세상의 의미를 부정하는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은 고통을 극복하는것에 의미가 있다. 그러나 그런말을 진짜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하기는 어려운 말일 것 같습니다...
진짜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는 나자신의 실천없이 이런 말을 하면 공허하게 들리겠죠. 실천이 더 중요하다고 도끼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알료샤와 조시마의 깨달음은 확실히 남에게 강요할만한 성질의 것은 아니지 ㅇㅇ 논리보다는 실존적 체험을 우선하다보니 그런 거라 생각함. 그에 비해 철저히 논리적인(혹은 논리적인 척을 하는) 이반의 생각은 ㄹㅇ 달콤하지... 이 대비가 카라마의 매력이라 생각함ㅎㅎ
좋은 대화 나눠서 참 반갑습니다. 당신의 노력으로 얻은 지식을 제게 나눠주시고 진지하게 대답해주신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합니다. 오늘 밤 안녕히 주무시고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기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