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을 이용해서 적법한(지나치게 감정적이긴 해도) 정치적 발언과 조직적인 괴롭힘을 모두가 납득하도록 즉시 구분하는 건 몹시도 까다로운 문제예요. 어떤 사람들은 권력에 맞서 진실을 말하는 행위라고 찬양하는 콘텐츠를 다른 사람들은 도리에 어긋난 짓이라고 비판하는 경우가 왕왕 있거든요. 개개인에 맞춰 조정된 신경망을 구축하고 학습시켜서 특정한 사용자가 보기 싫어하는 콘텐츠를 걸러내는 게 훨씬 더 쉽죠.
'갑옷'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새로운 방어형 신경망은 개별 사용자가 콘텐츠의 흐름에 반응하면서 나타내는 감정 상태를 관찰해요. 갑옷은 (...) 자기 학습을 통해 해당 사용자가 유독 불편해하는 콘텐츠가 뭔지 인식하고 걸러낸 다음, 평온한 공백만을 남겨두죠. 가상과 실제가 섞인 혼합현실과 몰입영상이 점점 더 흔해지다 보니 갑옷을 가장 잘 입는 방법은 증강현실 안경을 쓴 상태로 구동해서 시각 자극의 원천을 모조리 차단하는 거예요. 인터넷 분탕질은 과거의 바이러스나 해충처럼 기술적 문제죠, 그리고 이제 우리는 기술적 해법을 얻었어요.
켄 리우 <추모와 기도> 중
조금씩 읽고 있는데 기대된다
저분이 sf 초신성 중 하나라는 켄 리우이십니까?
켄 리우 싫어!
나도 켄 리우 최근 단편집 걍 그랫는데 이거 보고 생각 바꿈 ㅇ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