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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젊은작가상 작품 목록(총집편에서 링크 추가함)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전하영)
나뭇잎이 마르고(김멜라)
사랑하는 일(김지연)
목화맨션(김혜진)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박서련)
0%를 향하여(서이제)
우리의 소원은 과학 소년(한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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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인과 임차인
재개발 될 건물에 묶인 관계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 악화
위선으로 포장하는 비정함......
한줄요약
우리의 관계란 기브앤 테이크, 그러고도 더 남는 무언가
네 번째 젊작상 단편. 퀴어 연타에서 벗어나 간만에 다른 서사다. 과거 이야기 안 꺼내는 정방향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읽기도 편했거니와, 이해하는 데에도 어렵지 않았다. 간단한 내용이라 감상 자체도 그리 길지 않을 것 같다.
내용은 목화맨션이라는 집을 무리하게 산 만옥이 101호에 순미를 세입자로 들이면서 생긴 그녀와의 관계를 다룬다. 그러니까 그 시작부터 끝까지. 임대인과 임차인의 관계로 시작한 두 사람은 조금 미묘하게 시작한다. 정말 비즈니즈 관계로 대했다면 두 사람은 그리 엮일 일도 없는데, 만옥은 순미의 이사를 도와줘버렸고, 순미는 만옥에게 밥을 사주면서 자기 과거사를 털어놓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즈니즈 관계를 벗어나는 건 아니다. 만옥은 임대인으로서 계약에 유리한 조건을 내세우고, 순미는 임차인으로서 주장할 수 있는 권리를 주장한다.
두 사람의 계약은 두 번 정도 연장된다. 한 번은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서 만옥의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한 번, 또 한 번은 순미가 하고 싶어서 또 한 번. 그 사이 순미는 결혼을 했고, 만옥과 순미의 관계는 비즈니즈 관계에서 계속해서 미묘한 줄다리기를 한다. 순미는 계속해서 만옥에게 비즈니즈 관계 이상의 태도(기브앤 테이크로 따지자면 기브give)를 가졌고, 그것이 곧 "우리 허울없이 친해져요"를 의미하는 건 아니었지만, 어찌됐건 만옥은 그것과 달리 철저하게 테이크take, 내지는 비즈니즈 관계를 고수한다. 둘의 미묘한 불협화음, 정확히는 만옥의 태도는 작품 마지막에 들어서 완전히 틀어지게 된다.
만옥의 남편은 병세가 더 악화되고, 재개발 된다던 목화맨션은 10년이 다 되도록 소식이 없었다. 이리저리 목화맨션을 남겨두는 방향으로 발등 위의 불을 끄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안 돼서 목화맨션을 팔아넘기기로 한다. 살 사람은 거기 있는 세입자들을 전부 내보내는 것으로 조건을 내세우고, 만옥은 계약한다. 그렇게 순미에게 통보한다. 순미는 만옥을 설득하려고 했지만, 이미 계약한 걸 어찌하겠는가. 순미 부부는 그렇게 이사를 갔다. 여기서 순미 부부에 대해 경제적으로 볼 때 괜찮아 보인다는 묘사가 덧붙여지는데, 사실 객관적으로 볼 때 이는 '만옥의 시선'에 가깝다고 봐야 할 것이다. 만옥은 순미 부부를 내보내면서 집주인으로서 할 건 다했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고, 이런 걸 종합해볼 때, 순미 부부에 대한 시선은 만옥 자신이 순미와의 계약을 깬 것을 애써 감추려는 합리화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결말에 들어서 만옥은 목화맨션이 철거된다는 뉴스를 보며, 자신의 위선을 깨닫고 만다. 아니, 마주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렇게 작품이 끝이 난다.
만옥과 순미의 관계에서 눈여겨 볼 점은, 순미는 악의 없는 기브give를 계속하는 반면에, 만옥은 테이크take를 거치면서도 그 이상의 무언가를 해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순미의 조촐한 결혼에서 가장 먼저 자리를 비우는 등, 순미와의 관계를 비즈니즈 이상으로 발전시키는 걸 꺼려한다. 어떻게 보면 만옥은 감정적으로 힘들어하고 싶지 않다는, 스스로의 감정을 보호하기 위해 순미의 호의와 기브give를 최소한의 보답take으로 대처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최소한의 보답조차 감정의 잔흔은 남기 마련이고, 그렇게 만옥은 자신의 위선을 마주하고 만다.
해설도 기브앤 테이크로 좀 더 구성지게 설명했고, 일단 상대적 선녀 효과를 너무 봐서 나름 괜찮게 읽었다. 어디까지나 괜찮게 읽은 것이지만, 그래도 이런 게 어딘가.
김혜진 작가는 부동산 재개발과 소외된 사람들을 주제로 한 작품이 많네
그렇고만
아 이거 에픽 1호에 실려있었던 건데
올
왕가위 화양연화 존나 카피캣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 이정도로 배껴도 양심에 안찔리나. ㅋㅋㅋㅋ 진심 작가 나가 죽었으면
엥 그게 뭔데 이거랑 얼마나 비슷하면?
부동산 이야기빼고 주인공이 여자 인거 빼놓고 시간이 긴거 빼놓고 같은 내용임. 화양연화도 딱 저런 느낌이니까. 사실 시간긴것도 화량연화랑 거기에 이어지는 영화는 2046 이랑 연결 되는 것 까지 포함하면 얼추떨어짐. 만옥이라고 쓸때 부터 알아봤다. 화양연화 주인공 배우 이름이 장만옥임. 순미란 이름도 수리첸 에서 때왔을 까능 성 100
이것저것 좀 뺀다고 하니까 약간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긴 한데 감은 잘 안 잡히네
부동산 문제는 재개발 임대인과 임차인 말하는 건데 화양연화에도 장소 문제가 포함되기는 하다. ㅋㅋㅋ 그나저나 저 레스토랑 장면은 진짜 영화 속 내용이랑 존똑 ㅋㅋㅋㅋㅋㅋ
같은날 이사온 두 가정이 배우자 바꿔서 스와핑 바람 피는 화양연화랑 임대인과 임차인의 대립이 어디가 똑같냐?
소설은 임대인과 임차인이지만 화양연화에서는 불륜녀 남편과 불륜 남 부인간의 갈등과 입장차가여실히 나온다. . 아마도 이걸 임차인과 임대인의 갈등으로 바꾼듯 ㅋㅋㅋㅋ
좀 찾아보니까 뭐가 비슷하다는 건지 난 하나도 모르겠네ㅋㅋㅋㅋ
화양연화본거 맞냐 뭔 스와핑이야. ㅋㅋㅋㅋㅋ 화양연화에는 스와핑이야기 1도 안나오는 데 ㅋㅋㅋㅋ
지금 보니 스와핑은 아니네, 그건 그렇고 니말마따나 김혜진 작가가 양심을 팔고 화양연화를 베꼈다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아
내가보기에는 양심 겁나 팔았어 설명만 들어도 화양연화,2046 의 왕가위 서사가 그대로 느껴지는데 ㅋㅋㅋ 몇몇부분의 설정만 자기 입맛대로 고친게 눈에 보임.
김혜진 작가가 젊작에 들었나? 요즘 작가중에 가장 진지한 주제를 건드리는 진중한 문체인데 좀 안어울리네
아니 뭐 따지자면 김혜진 작가가 차라리 젊작에 어울리고 나머지가 아니었던 게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부동산이 미쳐돌아가고, 젠트리피케이션에 피눈물을 쏟는 시절인데 그 시절을 가장 잘 담아내는 김혜진 작가가 조금 더 유명해졌으면 좋겠어. 난 김혜진 작가의 '불과 나의 자서전'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만큼 존중한다. 그 사람들의 문제의식에 공감하면서도 아들 청약통장 1500만원 넣어주려고 전전긍긍하는 나를 보면 참 슬프다
아들은 청약통장보다 청약된 집을 주느라 전전긍긍하길 원할거예요
그건 나 가거든 상속하는거고, 증여는 증여대로 해야지. 아직 재산 증여와 상속을 잘 모르시는구먼 ㅎ
김혜진 좋아 <중앙역> 추천함
중앙역 4호선 생각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