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헤밍웨이는 아만보 작가 생각함. 배경지식 이런 면에서가 아니라 얼마나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을 접했느냐는 의미에서.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묘사했다는 점에서 헤밍웨이를 넘을 수 없음. 왜냐하면 의도적으로 정보를 제한하면서까지 묘사를 억제하거든. 우리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속마음, 과거, 사회적 배경 등을 알 수 있을까?
배고픈독린이(jsong1999)2021-04-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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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하지만 이를 억지로 실현시키는게 소설이거든. 하지만 헤밍웨이는 거꾸로 이런 불가능한 부분들은 다 쳐내고 진짜 보일 법한 부분들만 단촐하게 그려냄. 그래서 헤밍웨이가 첫 시작이라면 오히려 지루하고 노잼일 수 있고 돌고돌다 펴 본다면 굉장히 신박할 수 있는 거고 그렇다 생각.
배고픈독린이(jsong1999)2021-04-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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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는 개인의 존재라는 것이 공동체에 속할 때와 자연에 홀로 섰을 때, 그리고 사회라는 거대한 공간에 있을 때 어떻게 달라지는 지를 그려냈다고 생각함. 개인적으로 걸작이라는 이름이 아깝지는 않다고 봄. 오히려 인간 찬가니 뭐니 하는 대중적인 방식의 해석이 의문임.
배고픈독린이(jsong1999)2021-04-0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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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해석은 처음이네 작품에서 노인이 자연에 홀로 있는거 말고 다른 모습이 있었나?
익명(223.62)2021-04-0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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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소년과 단 둘이, 후반부에 노인이 직접 등장하는 건 아니지만 크기만 보고 청새치를 상어로 오해해버리는 관광객에서 사회의 인간을 생각했음
배고픈독린이(jsong1999)2021-04-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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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비중 차이가 너무 심하지 않음? 청새치를 상어로 오해한걸 노인에 대한 시선이라 하기엔 애매하고 노인이 사회를 대하는 태도가 워낙 일관적이니까. 사회도 어느 파트든 노인에게 별관심 없어서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개인을 다뤘다 볼수있나 모르겠네 그냥 단순하게 지중해식 자연찬미 인간찬가 소설같음
익명(223.62)2021-04-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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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비중의 차이가 있어서 확실하게 부각된다 생각함. 왜냐하면 사회 속의 인간들은 이제까지 소설의 역사에서 주구장창 나왔으니. 오히려 인간의 삶을 찬미한다는 걸 난 공감 못하겠거든. 어느 부분을 두고 좋게 본다는지... 그 파괴안됨 명대사도 걍 어느 때나 할 수 있는 말인데 괜히 호들갑이라 생각함.
배고픈독린이(jsong1999)2021-04-0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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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만 보면 사회에서 무시받고 다 죽어가는 노인이 홀로 바다로 나가 청새치를 잡아 결과에 상관없이 만족하는, 다른 숨겨진 뜻이 있는거 아닌가 의심들 정도로 명확한 작품인데 여기서 다른 해석을 할순있어도 왜 인간찬가로 보는지 이해가 안간다.. 는 오히려 이해가 안되네. 소설의 역사라는게 정확히 뭐임? 책의 내용? 작가의 작품들을 통틀어 본 종합적인 가치관?
익명(223.62)2021-04-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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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부터 시작하는 소설이라는 장르가 가진 종합적인 역사. 개인적으로 노인과 바다를 세 번 정도 읽었는데 읽으면서 인간 영혼의 승리, 인간 투쟁의 아름다움 등은 와닿는 바가 없었음. 작가는 투쟁 자체를 그려내려했지 이걸 어떻다 얘기하고자 생각하지 않음. 투쟁 자체를 그려내면서 자연 속에 위치한 인간 개인이 보여주는 풍부함이 와닿았지.
배고픈독린이(jsong1999)2021-04-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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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난 작가가 어떤 말을 하기 위해 소설로 꾸며서 보여준다는 식의 감상을 그닥 안 좋아함. 그래서 이 부분에 무슨 뜻이 있다, 이 부분의 의도는 무엇이다, 라는 얘기들도 잘 안 하려하고, 대신에 이 부분을 보면서 생각난 것이 이거다, 이 부분에서 묘사한 것을 통해 이런 점이 보인다 등을 찾으려 하거든. 그래서 애초에 인간찬가라는 의도가 있다는 생각
배고픈독린이(jsong1999)2021-04-0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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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를 안 좋아해서 이렇게 받아들이는 거고. 누군가가 이걸 읽고 인간의 아름다움에 대해 느꼈다면 뭐 그건 그거대로 인정하겠지만 나는 전혀 보이는게 없어서....
배고픈독린이(jsong1999)2021-04-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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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의도를 해석하는 것보단 내가 느낀점에 중점을 둔다는건 흥미롭네 그래서 인간찬가에 대한 부분은 아예 못느낀거임? 노인이 청새치를 잡는 과정에서 겪은 고통과 그걸 극복하는 정신력과 의지가 작품 묘사 대부분을 차지하니까. 물론 그런걸 아무것도 모르는 대중들의 시선에서 작가의 인간회의가 느껴지기도 하고 인간찬가보다는 자연찬미가 더 강하다 생각하지만 노인이
익명(223.62)2021-04-0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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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하게 느껴지는건 사실이니까. 그것만으로 인간의 의지에 대한 찬가라 볼수있다 생각함. 그게 대중들인지 단 한사람인지는 상관없고
익명(223.62)2021-04-0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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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의 고난과 극복은 웬만한 고전 소설들에서 나오지 않나 싶어서.... 인간찬가든 인간회의든 인간에 대한 어떤 긍정부정의 평가보다는 홀로 선 인간이 보여주는 상념의 흐름이 잘 보였음. 낚시하면서 누구보다 말 잘하고 누구보다 자신의 철학을 잘 펼치는 노인이 마을에서는 소년이 아니면 한마디도 펼치지 않고 관광객들에게는 이해의 대상조차 되지 않는 것도 대비되
배고픈독린이(jsong1999)2021-04-0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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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고. 그 비중의 차이는 오히려 낚시 파트의 앞과 뒤에 위치함으로서 더 부각됐다 생각하고.
배고픈독린이(jsong1999)2021-04-0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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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통의 정도와 크기보단 비중이 중요하니까. 긍정과 부정도 없는 그저 투쟁의 묘사라는 부분은 어느정도 공감이 가네 그렇지만 노인의 삶을 긍정하는 태도가 없는건지는 모르겠음 글만봐도 노인에 대한 작가의 어머니스런?애정이 드러나니까. 그렇지만 조르바처럼 인간이 추구해야할 삶의 태도를 말한건 아닐수있단 생각이 드네 님 감상도 일리가 있는듯 고마움 시각이넓어졌어
익명(1.242)2021-04-0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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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독린이(jsong1999)2021-04-05 18:40
난 이렇게 힘이 약한 작가는 첨 본다. 유명한 작가 중에서
최근 일본 문학 좋아해서 아쿠카타와가상 받은 책들 목록 뽑아서 다 읽고 읽는 와중에 노인과 바다 예전에 사두고 지금까지 안 읽었어서 읽어봤는데 초반에는 잘 읽었나가다가 중후반부터 힘이 훅 빠짐. 내가 번역이 후진 걸 읽어서 그럴 수도 있지. 근데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냐.
ㄴㄴ 근데 독서 초창기에 읽기에는 좀 애매하다 생각
이유 여쭤봐도 될까염? - dc App
난 헤밍웨이는 아만보 작가 생각함. 배경지식 이런 면에서가 아니라 얼마나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을 접했느냐는 의미에서.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묘사했다는 점에서 헤밍웨이를 넘을 수 없음. 왜냐하면 의도적으로 정보를 제한하면서까지 묘사를 억제하거든. 우리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속마음, 과거, 사회적 배경 등을 알 수 있을까?
불가능하지만 이를 억지로 실현시키는게 소설이거든. 하지만 헤밍웨이는 거꾸로 이런 불가능한 부분들은 다 쳐내고 진짜 보일 법한 부분들만 단촐하게 그려냄. 그래서 헤밍웨이가 첫 시작이라면 오히려 지루하고 노잼일 수 있고 돌고돌다 펴 본다면 굉장히 신박할 수 있는 거고 그렇다 생각.
노인과 바다는 개인의 존재라는 것이 공동체에 속할 때와 자연에 홀로 섰을 때, 그리고 사회라는 거대한 공간에 있을 때 어떻게 달라지는 지를 그려냈다고 생각함. 개인적으로 걸작이라는 이름이 아깝지는 않다고 봄. 오히려 인간 찬가니 뭐니 하는 대중적인 방식의 해석이 의문임.
그런 해석은 처음이네 작품에서 노인이 자연에 홀로 있는거 말고 다른 모습이 있었나?
마을에서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소년과 단 둘이, 후반부에 노인이 직접 등장하는 건 아니지만 크기만 보고 청새치를 상어로 오해해버리는 관광객에서 사회의 인간을 생각했음
그렇지만 비중 차이가 너무 심하지 않음? 청새치를 상어로 오해한걸 노인에 대한 시선이라 하기엔 애매하고 노인이 사회를 대하는 태도가 워낙 일관적이니까. 사회도 어느 파트든 노인에게 별관심 없어서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개인을 다뤘다 볼수있나 모르겠네 그냥 단순하게 지중해식 자연찬미 인간찬가 소설같음
오히려 비중의 차이가 있어서 확실하게 부각된다 생각함. 왜냐하면 사회 속의 인간들은 이제까지 소설의 역사에서 주구장창 나왔으니. 오히려 인간의 삶을 찬미한다는 걸 난 공감 못하겠거든. 어느 부분을 두고 좋게 본다는지... 그 파괴안됨 명대사도 걍 어느 때나 할 수 있는 말인데 괜히 호들갑이라 생각함.
내용만 보면 사회에서 무시받고 다 죽어가는 노인이 홀로 바다로 나가 청새치를 잡아 결과에 상관없이 만족하는, 다른 숨겨진 뜻이 있는거 아닌가 의심들 정도로 명확한 작품인데 여기서 다른 해석을 할순있어도 왜 인간찬가로 보는지 이해가 안간다.. 는 오히려 이해가 안되네. 소설의 역사라는게 정확히 뭐임? 책의 내용? 작가의 작품들을 통틀어 본 종합적인 가치관?
돈키호테부터 시작하는 소설이라는 장르가 가진 종합적인 역사. 개인적으로 노인과 바다를 세 번 정도 읽었는데 읽으면서 인간 영혼의 승리, 인간 투쟁의 아름다움 등은 와닿는 바가 없었음. 작가는 투쟁 자체를 그려내려했지 이걸 어떻다 얘기하고자 생각하지 않음. 투쟁 자체를 그려내면서 자연 속에 위치한 인간 개인이 보여주는 풍부함이 와닿았지.
일단 난 작가가 어떤 말을 하기 위해 소설로 꾸며서 보여준다는 식의 감상을 그닥 안 좋아함. 그래서 이 부분에 무슨 뜻이 있다, 이 부분의 의도는 무엇이다, 라는 얘기들도 잘 안 하려하고, 대신에 이 부분을 보면서 생각난 것이 이거다, 이 부분에서 묘사한 것을 통해 이런 점이 보인다 등을 찾으려 하거든. 그래서 애초에 인간찬가라는 의도가 있다는 생각
자체를 안 좋아해서 이렇게 받아들이는 거고. 누군가가 이걸 읽고 인간의 아름다움에 대해 느꼈다면 뭐 그건 그거대로 인정하겠지만 나는 전혀 보이는게 없어서....
작가의 의도를 해석하는 것보단 내가 느낀점에 중점을 둔다는건 흥미롭네 그래서 인간찬가에 대한 부분은 아예 못느낀거임? 노인이 청새치를 잡는 과정에서 겪은 고통과 그걸 극복하는 정신력과 의지가 작품 묘사 대부분을 차지하니까. 물론 그런걸 아무것도 모르는 대중들의 시선에서 작가의 인간회의가 느껴지기도 하고 인간찬가보다는 자연찬미가 더 강하다 생각하지만 노인이
위대하게 느껴지는건 사실이니까. 그것만으로 인간의 의지에 대한 찬가라 볼수있다 생각함. 그게 대중들인지 단 한사람인지는 상관없고
그 정도의 고난과 극복은 웬만한 고전 소설들에서 나오지 않나 싶어서.... 인간찬가든 인간회의든 인간에 대한 어떤 긍정부정의 평가보다는 홀로 선 인간이 보여주는 상념의 흐름이 잘 보였음. 낚시하면서 누구보다 말 잘하고 누구보다 자신의 철학을 잘 펼치는 노인이 마을에서는 소년이 아니면 한마디도 펼치지 않고 관광객들에게는 이해의 대상조차 되지 않는 것도 대비되
었고. 그 비중의 차이는 오히려 낚시 파트의 앞과 뒤에 위치함으로서 더 부각됐다 생각하고.
그 고통의 정도와 크기보단 비중이 중요하니까. 긍정과 부정도 없는 그저 투쟁의 묘사라는 부분은 어느정도 공감이 가네 그렇지만 노인의 삶을 긍정하는 태도가 없는건지는 모르겠음 글만봐도 노인에 대한 작가의 어머니스런?애정이 드러나니까. 그렇지만 조르바처럼 인간이 추구해야할 삶의 태도를 말한건 아닐수있단 생각이 드네 님 감상도 일리가 있는듯 고마움 시각이넓어졌어
난 이렇게 힘이 약한 작가는 첨 본다. 유명한 작가 중에서 최근 일본 문학 좋아해서 아쿠카타와가상 받은 책들 목록 뽑아서 다 읽고 읽는 와중에 노인과 바다 예전에 사두고 지금까지 안 읽었어서 읽어봤는데 초반에는 잘 읽었나가다가 중후반부터 힘이 훅 빠짐. 내가 번역이 후진 걸 읽어서 그럴 수도 있지. 근데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냐.
일뽕맞았다고 하면 될걸 이렇게 길게 돌려서 말하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