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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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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락에 떨어진 사람들이다. 


나락에 떨어진 건 내 선택의 결과가 아니었더라도, 

나락에 계속 머무는 것은 내가 선택한 일이다. 둘 다 과연 그걸 선택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용을 써서 올라가봤자 결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이 나를 더 괴롭게 만들 것이고, 

언제든지 다시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나를 더 불안하게 만들 것이며, 

그래서 결국 나락으로 돌아오면, 나는 지금의 나보다 더 망가져 있을 것임을 내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나락에서도 사랑은 피어난다. 


그러나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이 내가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나와 같이 나락에서 떠돌기를 원하는 것을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그렇다고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 역시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결코 내 곁은 떠날 수 없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나를 떠나게 하기 위해 내가 먼저 그 사람을 떠나는 것을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그래서 나락에서 피어난 사랑은 언제나 나락 밖의 사람들 눈으로는 불행한 결말을 마주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사랑이 피어난 곳이 나락이 아니었더라도 

사랑은 언제나 그 주체와 대상 모두에게 불행한 결말을 쥐어 줄 가능성이 있으므로 

굳이 나락에서 사랑이 피어난 사실 자체를 원망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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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젊작상에서 김혜진의 작품이 들어가고, 그나마 정상적인 소설이라는 호평아닌 호평을 받기에

예전에 읽었던 <중앙역>이라는 소설을 읽고 썼던 개인 블로그 글로 영업해 봄


<중앙역> 한 편 밖에 안 읽어봤지만, 

개인적으로는 요즘 스타일과는 달리 성실하게 연필로 꾹꾹 눌러쓴다는 느낌을 주는 작가라서 호감임

언젠간 다른 작품도 읽겠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