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일 2020/10/23
- 165일차 2021/04/05
- 오늘 읽은 책
1. 질서 너머 - 조던 피터슨 - 웅진지식하우스, 김한영 역
1p ~ 72p
2. 인간이란 무엇인가 - 데이비드 흄 - 동서문화사, 김성숙 역
1p ~28p
-165일차, 드디어 새책 택배를 뜯었음, 한 열흘만에 뜯어서 넘 기분 조아씀
법칙 1. 기존 제도나 창의적 변화를 함부로 깎아내리지마라
일단 서문에 아내와 딸, 자신 모두에게 차례로 건강문제가 생겨 힘들었던 내용을 고백하며 시작하는데,
나도 최근에 집안 어르신들이 건강문제를 겪으셔서 갠적으로 짠했음.
독붕이들도 건강검진 1년에 한번하는거 여기저기서 지원 많이 해주는거 같으니까 간단한 검사라도 꼭 받으셈.
이번 책도 전작 12가지 인생의 법칙과 마찬가지로 쿼라에서 뽑은 규칙들 중 일부를 정리해서 썻다고함.
요즘 무슨 백과사전같은 읽기 개 빡센 책만 읽어와서 사례들을 기준으로 파트를 여러개로 나눠 해설하는 구성이나 글, 문단의 편집이 매우 읽기가 편했음.
시바 책들 이렇게 편집해주면 좋겠다. 일리아스 시이바 엔터키를 존나 눌러놔서 책이 존나 커지니까 무거워서 들고 읽다 왼쪽 손목 박살남ㅋㅋ 운동 접고 있음 시발ㅋㅋ
암튼, 이 챕터에서는 한 내담자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장 피아제의 관찰과 세포단위에서의 감각반응, 뇌의 감각, 동기상태의 일치 등
심리학, 뇌과학을 통해 간단하게 위계구조의 기능과 역할을 소개하고 법칙 1의 토대를 밝힌 뒤, 실제 내담 사례를 중심으로 기존 제도에 순응함과 동시에 극복해야할 필요성에 대해 해설해줌.
이 규칙의 훌륭한 예시로는 해리포터의 주인공들을 꼽았고, 율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엄격하게 지켰던 예수가 안식일이라도 구덩이에 빠진 양을 구하고 선을 행하는게 중요하지 않겠냐며 율법을 깨고 미움을 받아 십자가에 못밖혔다는 이야기도 예시로 들어주는 이건 내가 성경을 안 읽어봐서 잘 와닿지는 않았음
이론이나 주장 자체는 의미의 지도 강의 좀 찾아봤으면 다 아는 얘기라 요약본으로 보는 느낌들었고, 실제 사례에서 배울 수 있는 이런저런 점들이 좋았음
3살짜리 손녀 이야기를 해주면서 '가리키기'라는 행동을 기반으로 더 복잡하고 고차원적 행동을 습득하게 된다는 부분에서는
우리 조카가 명절때 포도 뽑아서 나 주고는 왜 다시 안주냐고 화내는거 생각남ㅇㅇ 니들도 조카랑 놀아줄때 준다고 덥썩 받지말고 다시 건내주셈;;
챕터 1은 그냥 가볍게 읽기 딱 좋았고, 하루에 한챕터씩 열흘가량 읽으면 완독할거같음
흄세윤 선생의 인간이란 무엇인가
사실 주제별로 분권되서 나온 다른 번역서를 사고 싶었는데 동서판이 꼴랑 만원이라 이걸 살 수 밖에 없었셈
실제로 받고 보니까 책이 꽤 괜찮았으나, 그 옛날 철학자들은 다 글을 이렇게 장황하게 썻나? 싶은 생각이 들었음
어렵다기 보다는 주절주절 덧붙이는 말이 많은 느낌? 동서가 중역으로 유명하다 알고 있는데 번역문제인지 흄세윤 선생본인 문제인지는 모르겠음
700페이지 짜리 벽돌을 다시 들게 되서 약간 후회가 들뻔했지만, 읽어보니까 역시 사길 잘했다고 느꼈음
대강 정리하자면,
인간의 정신이란 정신이 다시 개입하는 영역의 것이므로 자연과학과 같은 엄격하게 통제된 실험보다는
경험에서 오는 현상을 관찰함으로써 이론을 정립할 수 밖에 없음
인간이 다루는 학문은 인간 정신의 제약을 받으므로, 인간학이 제대로 정립된다면 나머지 학문에서도 불필요한 설전없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
인상과 관념 중 선행하는 것은 인상이며, 그 예외는 비슷한 관념들 사이의 공백을 상상력으로 채워넣어 유추해 얻어내는 관념의 경우가 될 것임
인상이 감각을 자극해서 배고픔이나 기쁨 같은 느낌으로 나타나는데, 그 느낌이 남긴 모방의 것이 관념임
그것이 다시 욕구나 희망, 공포라는 인상을 주고, 이 때의 인상을 반성이라고 부름, 이 반성은 다시 상상력과 기억을 통해 새로운 관념이 될 수 있음.
인상과 관념이라는 개념에 대해 이정도로 풀어 해설해주니까, 현대인들이 사용하는 관념이라는 개념이 얼마나 복잡한 과정을 거쳐왔는지,
어떤 논의에 있어 무언가를 '관념'이라고 범주화시킬 수 있다면, 논증을 다양하게 전개시킬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음.
맞나 시발
암튼 생각보다 읽을만해서 재미가 있음
9790 / 42195 (약 23.20%) 23퍼 돌파!
헐 흄 읽혀? 난 안읽혀서 책상모서리에 모셔논지 1년 넘어감 중간 까지 니가 잘읽히면 나도 재도전해야겠다 흄 자체보다는 칸트가 목적이지만.... 주석의 책제목들을 보니까 심증 80 프로 이상 일본어번역은 맞더라
극초반만 읽어본거라 앞으로도 읽힐지는 몰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