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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젊은작가상 작품 목록(총집편에서 링크 추가함)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전하영)
나뭇잎이 마르고(김멜라)
사랑하는 일(김지연)
목화맨션(김혜진)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박서련)
0%를 향하여(서이제)
우리의 소원은 과학 소년(한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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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평론가가 좋아하는 소설!
와! 전생에 연인이었다!
와! 철저한 자료조사!
와! 일제강점기 페미퀴어물!
한줄요약
와! 지루하다!
농담 안 하고, 읽다가 너무 지루해서 중간에 웹툰 좀 보다 마저 다 읽었다. 지루함이 도를 넘어선 느낌이었다. 자료 조사 많이 했고, 뭐 나름대로 잘 써내려 한 건 알겠는데, 너무 지루했다. 이야기를 이끄는 힘이 없다. 세계를 제시하고 세계 속의 인물들을 제시하는데, 정말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을 무맥락으로 틀어주는 느낌이라 여기에 흥미를 느끼려면 소설이나 문학으로서의 흥미가 아니라 정말 순수한 지적 흥미, 그러니까 대충 4~6세쯤 된 아이가 퀴어 정체성을 깨달았으니 얘는 어떻게 자랄까? 같은 상상이나 일제강점기 시절 퀴어의 삶은 어땠을까? 같은 걸로만 읽어야 한다. 그 외 어떤 흥미도, 어떤 재미도, 이 소설은 마련하지 않았다.
심지어 마지막엔 눈물 흘리며 전생에 연인이었어. 이러는 건 감동적이거나 여운이 있기는커녕 그냥 좀...... 굉장히...... 여태 과학 어쩌고 떠들다가 전생 드립 치니까 위화감도 있고, 뭐 애초에 과학 소년이니 뭐니 떠들던 건 정말로 과학에 대한 뜻과 의미가 있기보다는 다른 것이었지만...... 그냥 이 작품의 의의는 일제강점기 시절의 퀴어의 삶을 썼다는 점 정도? 솔직히 난 그 이상의 의미를 못 찾겠다.
너무 지루했고, 대체 해설은 이걸 어떻게 설명했을까 싶더라니, 오 신이시여, 제가 얼마나 젠더감수성이 떨어지는 미천한 존재인지 깨달았습니다. 평론가가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기 딱 좋은 소설이라고 군침 흘리더니 탐욕스럽게 해설하기 시작한다. 진짜 찐특)자기 아는 거 나오면 말문 트임 보는 줄. 실컷 떠드는데 독자 입장에서 읽기엔 이걸 해설이라고 써놓은 건지, 더 어렵게 분해해놓은 건지 헷갈린다. 해설이긴 한가? 평론이 더 어려운 것 같은데.
이야기는 외화와 내화로 나뉜다. 외화 내화로 구분하는 게 맞는 건가 싶지만, 그렇다고 현재-과거-현재로 설명하기도 애매하고, 막판 결말에 전생인 거 인정해버려서...... 현생-전생-현생의 외화 내화로 구분하는 게 나을 것 같다. 현생에선 선영이라는 주인공이 갓양남이랑 결혼하면서 얻은 막 말하는 퀴어 딸 메리를 알게 되고 매우 pc한 가정교육을 하는 것이고, 전생은 일제강점기 시절 안나 서(아마 선영, 그리고 안나라는 이름은 자기 멋대로 붙인 거)와 윤경아(남장여자고 윤경준이라고 나옴), 그리고 안나 절친이자 게이인 수성이 나온다. 그냥 일제강점기 시절 퀴어의 삶 정도임.
해설에서는 이 소설이 한정현의 세계관, 내지는 세계를 풀어낸다고 말하는데, 말 그대로다. 작가가 생각하는 관(觀)을 여실히 드러낸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이게 얼마나 프로파간다적 성격을 가지고 있건 말건, 관만 드러내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 소설에서 사건이라곤 일제강점기의 시대적 흐름에 따라 나오는 3.1운동 밖에 없다. 어떤 사건도 없다. 내적 갈등이야 좀 있는...... 그래 있다고 해두자. 그래봤자다. 이 소설은 엄청 지루하거든. 지루하고, 지루해빠져서, 작년 젊작상 이현석의 다른 세계에서도랑 겹쳐보였다. 그것도 하고 싶은 말이 뭔지는 알겠는데(해설도 나름 열심히 떠들어준다는 점에서 더더욱 유사하다), 더럽게 지루했거든.
소설에서 다루는 담론에 대해 해설이 되게 칭찬도 하고 좋다고 해주는데, 막상 소설이 마땅히 가져야 하는 흥미와 재미에 대해선 일절 언급도 없는 게...... 박서련의 소설이 작가로서 게으른 소설이라면, 한정현의 소설은 소설가의 의무를 저버린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소설이 아무리... 아무리 사회문제와 담론을 다루고 싶어해도 그렇지. 고증 열심히 하는 것도 참 좋은데, 자료 조사도 한 페이지 반절 채울 정도로 열심이면, 재미는 안 챙기나? 재미가 들어갈 틈 따위 없다고 생각한 건지 몰라도, 정말 어느 구석에서도 재미를 느낄 구석이라곤 없다는 점에서 이 단편의 심각함은 말을 다했다.
거기에 페미니즘+pc라서 무조건적으로 적대해야만 하는 대상이 이성애자 시스젠더 헤테로 남성들이고, 이들의 끔찍한 범행들만 무조건 부각시켜야만 하는 게 좀 옹졸하고 편협해보였다. 거 참 진영논리로 고생 깨나 한다......
젊작상 마지막 작품마다 어째 진짜 영혼 털리고 가는 것 같다. 2020년도, 2018년도, 그리고 2021년도...... 끔찍하군. 총집편은 금방 써서 돌아오겠음. 심사경위+심사평+젊작상 신문까지 합해서ㅇㅇ
철저한 자료조사가 특징인 거 같던데 정지돈이랑 비교해보면 어떰? 글쓴이는 정지돈도 지루했어?
취향 궁금해서 물어봄 ㅇㅇ
정지돈을 안 읽어봄
정지돈도 읽어줘잉
겉절이는 똥믈리에 아니면 직접 사서 읽질 않아서 도서관에서 정지돈 있음 정지돈 읽겠음.
읽느라 수고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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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지금까지 문제가 해결이 안 되고 있다... 존재는 과거에서부터 이어져오는데 사회는 바뀌어도 문제가 남아있다... 뭐 이런 거 시사하려는 것 같은데, 솔직히 너무 지루해서 해설 보고 그제야 좀 알겠더라......
줄리아나 도쿄 진짜 재미없음 ㄹㅇㅋㅋ
요즘 K작가들은 성소수자가 없으면 글을 못 쓰냐?
와나 뒤늦게 방금 읽었는데 진짜 해도해도 너무 지루하고 얕고 뻔하고 유치해서 이게대체뭔가 싶어서 검색해들어옴. 거대서사나 뭐 대단한얘기 쓰는척 비장하게 전개해나가는데 작가 수준이 너무 얕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