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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빨강(파묵),내가 죽어 누워있을때(포크너)
흥미있게 읽었었음

내 이름은 빨강은 챕터마다
다른 화자시점으로 이야기가 진술(진행)되는데
특히, 첫장은 이미 죽은 시체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시작됐던 게 기억에 남는다
나는 어제 죽었다였나? 그랬던듯
'화자의 죽음'으로 이야기가 시작될 수 있다는게
당시의 나에겐 꽤 충격적이었음
1인칭 시체 시점 ~

오스만제국의 삽화가들,예술가들
이야기를 생생하고 아름다운 묘사력으로 풀어내고 있어서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감동과
살인사건 추리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음

윌리엄포크너, 내가 죽어 누워있을때도
어머니의 죽음으로 이야기가
시작됐었는데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고 의연한 문체로
이렇게까지 인간의 심연을 깊이있게 들여다볼수있구나하고
대문호의 필력에 놀라며 읽었던 기억이있음

사후세계 이야기도 아닌데,
죽음으로 서사가 시작 된다는 것

죽음이 끝이 아닌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게
오히려 불멸의 가치를 담고있는 것 같아 좋았달까

두 권 다 재독해봐야겠다
거의 십년전에 본 것 같은데

짤은 요즘 제일 이쁘고 매력있는 로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