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일 : 21.03.21
달성률 : 1,450/42,195 (3.44%)
오늘 읽은 양 : 문명을 낳은 철학 철학이 바꾼 역사 1 5p -6p, 213p -231p (21p)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 5p - 13p, 24p -42p (28p)
소피의 세계 9p - 74p (64p)

오늘 읽은 책
문명이 낳은 철학 철학이 바꾼 역사 1/ 이정우 / 도서출판 길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 / 안광복 / 어크로스
소피의 세계 / 요슈타인 가아더 / 현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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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입문서, 개론서를 읽을 때 한권만 읽으면 철학가의 단편적인 모습들만 본다는 아쉬움이 커서

어제 본 시르베크의 서양철학사까지 포함해 한 번에 4권을 한 철학가씩 매일 읽어나가기로 정했습니다.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는 이미 한 번 전부 다 읽어 본 책이고, 소피의 세계는 스피노자까지(딱 절반) 읽고 재독하는 중입니다.

시르베크 서양철학사와 문명을 낳은 철학 철학이 바꾼 역사는 처음 읽는 거에요.


어제 오늘 읽은 분량은 소크라테스 이전 고대 그리스 철학자, 자연철학자 부분을 읽었습니다.

탈레스, 아낙시만드로스, 아낙시메네스, 헤라클레이토스, 파르메니데스, (제논), 엠페도클레스, 아낙사고라스, 데모크리토스, 피타고라스학파까지 포함됐죠.

확실히 1권만 읽었을 때보다 입체적으로 철학가들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나 소피의 세계만 읽었을 때 파르메니데스 사상을 완벽하게 이해가 잘 안됐는데, 무슨 의미인지 확실히 알겠습니다.


각 책마다 특징이 달라서 같은 내용을 읽는데도 재미있습니다.

어떤건 철학가가 살아온 생애를 포커스로 어떤 이는 일원론, 다원론으로 분류하고 어떤 이는 그들이 고민한 철학 문제를 기준으로 (원질이냐 변화냐)

3~4세대로 나눠 분류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초심자가 이해하기 쉽게 비유를 잘 들어줍니다.

4권 특성 비교는 지금 바로 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리지만 완독할 때 제대로 비교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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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철학의 발원지가 된 이유 → 보편성

어렸을 때부터 어떤 단어의 어원을 찾으면 꼭 그리스어인 이유가 궁금했다.

어쩌면 우리 나라 말 중 상당수가 한자에 기반인 것처럼 과거에 영향력 있던 나라가 그리스이지 않을까 하고 추측할 뿐이었다.

하지만, 21세기에 살아가는 나에게 그리스라는 나라는 조금은 생뚱맞다.

미국이나 중국처럼 강력해 보이거나 위대해보이지도 않고, 이스라엘처럼 신성해 보이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리스는 어째서 철학의 기원을 따질 때면 항상 언급되는 나라가 되었을까?

그에 대한 해답을 여기서 찾을 수 있었다.


땅도 척박한 그리스가 철학의 발원지가 된 이유는 바로 "폴리스"에 있었다.

평등, 공평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고대 시절 대부분의 나라는 힘의 논리로 좌우되는 왕권 국가였다.

하지만, 그리스는 왕권국가가 붕괴되고, 300년간의 공백기를 거친 뒤 촌락들이 동등한 권리로 결집된 민주적인 도시국가였다.

민주적이었기 때문에 모든 생각, 지식들이 힘을 갖기 위해선 모든 사람들이 수긍할만한 논리 구조를 갖고 있어야 했다.

그로 인해 지식을 꽁꽁 싸매고 있는 것이 아니라 터놓고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그 결과 특권층만 누렸던 종교 의례, 지혜가 세상 밖으로 나와 대중들과 함께 "진리"로 발전할 수 있었다.

결국 보편성은 집단지성과 투명성을 불러 일으켰고, 그리스를 철학 발흥지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