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잘 안읽음
두 달에 한 권 읽을까 말까함
내가 옛날부터 생각하던게 뭐냐면
100% 선한 마음이라는게 존재할까
예를 들어서 익명으로 자신이 낼 수 있는 최대한의 금액으로 기부를 했다고 해도
'나는 도덕적인 사람이다' 라는 자기만족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혹은
자신은 도덕적인 사람이라는 믿음을 증명하기 위한 행동이 아니었다고 100% 확신할 수 있는가
이거임
나는 질이 안좋은 동네에서 자라서 학창시절 왕따를 당하거나 소외되서 친구가 전혀 없는 애들을 많이 봄
나는 의식적으로 걔네를 챙겨주려고 했고 같이 놀았고 부모님도 찾아뵙고 언젠가는 같이 울어준 적도 있음
나는 당시엔 이게 옳은 거라고 믿었음
그리고 지금의 나도 백수지만
알바하면서 받는 돈의 일부를 꾸준히 기부하고 있음
근데 자꾸 저런 생각이 들더라
내가 착하다고 믿고 싶어서 이러는 걸까
내가 착한 사람이라고 자위하고 싶어서 그런거 아닐까 하는 생각
그와 관련된 책은 있지만 답은 네 마음에 있을듯
성선설? 맹자에게 물어
그걸로 따지면 난 성악설에 가까운데 도덕성은 교육으로 생기는거라고 생각함
크흠.. 그렇군 내가 맥락을 잘못 이해했네..
협력하는 종, 초협력사회 추천
100%란건 없고 100%가 아니여도 선한건 선한거다
ㅇㅇ 그런거같음 내가 100%에 집착해서 생각하는 이유가 '나는 100% 선한 사람이고 싶다' 라는 욕심에서 비롯된거같기도 하네
순수성과 영원성에 천착하기 시작하면 모든게 무의미해진다. 그냥 그때그때 최선을 다하면 그거로 된거지
바른 마음
그리고 대부분의 것이 상대적인 세상에서 그렇게 100%를 추구하며 살 이유가 있나 싶네. 본능과 관계된 것고 100% 본능에 의한 것이 아닐텐데 너무 절대성에 목메지 말고 다양한 것들을 두루두루 받아들이며 좋게좋게 생각해보셈.
글쓴이처럼 선행 하면서도 마음속 어두운 면을 부정하지 않는 겸손한 사람은 어딜 가도 사랑받을 거야 - dc App
이타적이라고 생각하는 행위도 어떻게 보면 이기적일 수 있고 이타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행위도 어떻게 보면 이기적일 수 있는 거지. 그냥 본인 꼴리는 대로 살면 될 것 같음.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 시키는 일들이 얼마나 많아
칸트?
속으로 아무리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도 겉으로 선한 사람으로 살았다고 가정하면 너 자신한테는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남들의 시선에서는 선한사람으로 보여지지않을까
그리고 난 억지로 내키지 않는데도 남 눈치보고,마음에서 나온게 아니라 계산된 행동일지라도 결과적으로 비춰지는게 선하다면 그건 선하다고 생각함. 그런 행위를 억지로라도 안하는사람이 수두룩하기때문..
일단 선악이라는 개념이 있는지, 있다면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 규정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뇌과학 연구결과를 보면, 우뇌와 좌뇌의 연결을 끊어놓고 우뇌가 행동한 일을 좌뇌(논리화)에게 물어보면 자기가 왜그렇게 행동했는지에 대한 그럴싸한 설명을 지어낸데. 그리고 공상적으로 지어낸 '나'의 행동원인을 진실이라고 굳게 믿는다더군. 그러니까 너가 설령 심오한 고찰끝에 너가 사실 이기적인 인간이라는 결론을 내린다고 할지라도, 그건 너의 뇌가 지어낸 한가지 설명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는 거고. 유일한 진실은 너의 선행과 선행시 너가 느낀 즐거움뿐이라는 거야. 너가 행동한 이유란 후에 설명하기 위해 갖다붙인 시시한 선택에 불과하다는 거지. 나의 독서와 사색에 따르면, 단지 넌 올바르게 행동한 사람일 뿐이고. 너가 어째서 그렇게 행동했는지는 너가 믿고 싶은걸 믿으면 된다.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드네. 그 사람이 자기가 선한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일이 선한 사람에 대한 증명인가? 그 사람이 선한 사람이라는 걸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에초에 없어. 그러니까 우리는 선한 행동을 한 사람을 선한 사람이라고 믿어야만 해. 그게 유일한 사실이고 왜 그렇게 행동했느냐는 그 사람의 의도는 단지 우리 상상의 영역일 뿐이니까. 상상을 현실보다 믿는 건 비현실적인 거야. 그러니까 너는 너가 원하는 해석을 선택할 권리도 있고, 너가 진심으로 선한 행동을 했다고 믿는 건 현실적인 행동이기도 한거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굿 올드 네온> 추천
일단 100% 선한 마음은 무엇인지 기준을 잡고, 님이 가진 동기와 서로 비교해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솔직히 100% 선하려면 예수님 정도는 되어야 할 듯 그리고 본인이 기부를 할 때 남들한테 피해를 끼치지 않을 정도의 선에서만 하면 자기 만족이든 뭐든 상관 없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