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는 공포에 떨며,

주인은 미움에 떨며

서로 노려본다.


2.

나는 창문을 열어두었는데

여름밤이 갈색으로 그을린 우리의 몸 위로

흘러 들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상쾌했다.


3. 

그의 말에 따르면

그 개의 진짜 병은 늙음인데

늙음은 낫는 것이 아니다.


4. 

나는 다만 이마 위에 울리는 태양의 심벌즈 소리,

그리고 내 앞의 칼에서 여전히 뿜어져 나오는 눈부신 빛의 칼날을 어렴풋이 느낄 뿐이었다.


5.

방아쇠가 당겨졌고, 권총 손잡이의 매끈한 배가 만져졌다.

그리하여 날카롭고도 귀를 찢는 소리와 함께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나는 땀과 태양을 흔들어 털었다.


6.

그것은 마치, 내가 불행의 문을 두드리는 네 번의 짧은 노크 소리와도 같았다.


7.

사람은 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에 관해서는 항상 과장된 생각을 품는 법이다.

그런데 그와 반대로 모든 것은 단순하다는 사실을 나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 와우~싶은 부분 많았는데

귀찮아서 여기까지만 쓸게 ㅋㅋㅋㅋ

사실 엄청 몰입하면서 읽은 부분은 

오히려 발췌하는 것도 까먹어서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