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슈티글러에 따르면 사건(event)이란 발생하는 일을 우선순위에 따라 골라 정보로 구성해 낸 결과이다. 그것은 주로 공적인 성격을 띤다. 그런데 기록 강박과 노출 심리는 자신의 상태를 '미시적 사건'으로 구성해 내도록 SNS 이용자들을 유도한다. 이들은 오늘 점심에 어떤 식당에서 어떤 메뉴의 음식을 누구랑 먹었는지, 어떤 상태에서 어떤 음악을 들었는지, 어제 본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등을 하나의 사건으로 취급하여 공적인 공간에 게시한다. 이런 경향을 '미시적 사건화'라 부를 수 있다. 따라서 미시적 사건화는 공적 성격이 부족한 일상의 자질구레한 경험들을 공적인 공간인 SNS에 게시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SNS에 무의미한 정보가 범람하는 까닭은 바로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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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기출문제만 나오고 출전이 안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