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 논문 몇 편 읽어봤었는데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잘못된 정의를 하고 가는 거 아닌가 싶은 부분이 있었다
제목이 심학 심리학 심리철학이었나 했던 논문에서는 리理를 그냥 "이성"이랑 등치시켰든데 그게 단순히 그렇게 이해될 수 없다는 점은 이미 예전부터 지적되지 않았나 싶고... 저 갤에 종종 언급되던 초록책도 읽어보진 못했으나 인용문 보니까 "정이 감정인데 맹자는 왜 시비지심을 감정이라 했는가 이건 감정이 아니지 않느냐"는 식의 비판이 있던데 그.. 그야 당연히 근대 때 서구권의 emotion 번역어로 정이란 한자를 쓴 거지 원래 그런 의미가 아니었으니까 그런 건데...
그리고 당연한 건지 몰겠지만 국내 번역된 거 아니면 인용을 안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여러 번 받았다. 모종삼의 칸트 비판과 관련한 논문에서는 거의 모든 레퍼런스가 "심체와 성체"에서 나왔던 것 같은데 모종삼이 핵심적으로 칸트 비판을 써놓은 책은 "현상과 물자체"라고 따로 있던 걸로 알거든. 심체와 성체는 주제도 엄밀히 말해 전혀 다르고 애초에 철학사 책인데...
머 현 동양철학이 현대에 가치를 증명 못 하고 있다, 논증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 이런 기본적인 주장들은 부정할 수 없어뵈지만, 디테일적으로 이상한 점이 조금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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