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일 2020/10/23
- 170일차 2021/04/10
- 오늘 읽은 책
1. 질서 너머 - 조던 피터슨 - 웅진지식하우스, 김한영 역
135p ~ 169p - 35p
2. 인간이란 무엇인가 - 데이비드 흄 - 동서문화사, 김성숙 역
46p ~54p -9p
- 169일차, 안읽음
- 170일차, 법칙 4. 남들이 책임을 방치한 곳에 기회가 숨어있음을 인식하라
요번 챕터는 법칙4에 대한 예시를 많이 들어주면서 당위와 해설을 강조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글로 읽기는 조금 별로였음
갠적으로 나는 이 법칙이 남들이 개무시하면서도 실제로 기능하는 광경을 나 스스로도, 타인에게서도 보아오며 살아왔기 때문에 무척 공감하는 법칙이기는 함
이집트 신화에 대한 해설은 무척 재밌었음.
오시리스가 이집트를 지배했는데 동생 세트의 성장을 무시하다가 결국 세트에게 팔다리가 조각나 저승으로 떨어져버리고 나머지 부분은 이집트 전역에 흩뿌려짐
오시리스의 아내인 이리스는 남편을 찾아다니다가 그의 성기를 발견하고는 호루스를 잉태해 낳음
오시리스의 아들인 호루스는 세트에게 도전하지만 한쪽 눈을 잃고 패배함. 패배한 호루스는 두번째로 도전해 세트를 무찌르고 눈을 되찾음
그러나 호루스는 그대로 이집트를 지배하는 대신에 저승으로 내려가 아버지 오시리스를 찾고 그에게 한쪽 눈을 주며 함께 지상으로 돌아옴
이것을 해석하면 이러함
구조가 그 속에 내재한 위협을 무시했을때, 질서가 파괴되고 혼돈이 나타남.
혼돈이 새로운 가능성, 주의력을 가진 영웅을 낳고, 그 영웅이 다시 한쪽 눈을 잃을 정도의 위험성을 무릅쓰고 위협을 제거한 뒤,
단지 구조를 부활시킬 뿐만 아니라, 구조와 주의력이 혼합된 새로운 통치권을 탄생시킴
그외에 무척 소름돋으면서 유용한 문장도 몇개 있었는데 아래가 그 중 하나임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스스로에게 묻는다. 알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마침내 답변이 도착한다. 그런데 당신이 원하는 답이 아니다. 그것은 당신의 일부가 죽어야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죽어야 하는 그 부분은 사라지지 않기 위해 투쟁하고, 근거를 대고, 빌며 사정한다."
-163p
흄세윤 선생이 당시 현학적인 철학자들 줘패는 걸로 시작하는 분할 가능성 파트.
"철학자들은 통속적인 생각과 거리가 먼 생각을 발견하려고 하면 발견할 수 있는 자기 학문의 우월성을 보여 주기 위해, 때때로 인류의 일차적이고 가장 편견 없는 생각과도 반대되어 역설 분위기까지 갖는 것조차도 망설임 없이 받아들인다. 그런 한편 놀라움과 감탄을 자아내는 어떤 의견이 우리에게 주어지면 정신은 쾌적한 정서에 취해 그 기쁨이 전혀 근거 없다는 것을 믿으려 들지 않을 정도로 그 의견에 만족스러워한다.
철학자들과 그의 제자들 간에 서로 자기 만족은 그들의 이런 기질에서 비롯된다. 철학자는 괴상하고 설명할 수 없는 주장을 한없이 내놓으며, 제자들은 그 주장들을 아주 기쁘게 받아들인다."
-47p
시간과 공간의 분할 가능성에 대해 대충 정리하자면,
어떤 대상을 가능한 작게 나누었을때, 그 가장 작은 것에 대한 관념은 분할된 관념이 아니라 그냥 가장 작은 것이라는 관념임
따라서 관념은 무한히 나눌 수 있지 않음.
이때, 무한이 나눌수 있는 대상은 수라는 개념을 포함하고, 그렇지 않은 대상은 수라는 개념을 포함하지 않음
그런데 존재라는 것은 단일성을 가짐, 존재란 최소단위임.
공간과 시간을 무한이 나누어, 시간이 최소단위인 찰나의 연속으로 이루어졌음을 부정한다면,
그 개념은 정신의 역량을 벗어나기 때문에 무한한 분할 가능성을 긍정하는 논의 자체가 불가능함
따라서 정신의 역량을 벗어자는 정도의 분할은 무의미하고, 공간과 시간의 최소단위는 정신의 역량 안에 존재함
그러니 뭐든지 무한히 나눠버리며 논증하는 주장은 거들떠 볼 필요도 없음
맞나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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