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란게 난 인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혹은 본성에 가까운 무엇인가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필연적으로 만들어 낸 정신/사고 체계라는 면에선 충분히 가치 있는데
문제는 인간의 필요로 만든 신한테 복종을 스스로 요청해버림으로써 발생하는 아이러니/모순을 지적하는 그런 책 말이야...

근데 쓰고보니 이거 완전 돈이야기랑 같은 구조구나
인간이란 원래 그런 존재일지도 모르겠다.

암튼 저런 이야기가 있을 갓 같아서 엘리아데 책을 읽어볼까 했는데
엘리아데 책은 양도 너무 많고 말도 조낸 문학적이라 들춰볼 엄두가 안 생기고 결국 끝에 가선 뭔말인지 뒤죽박죽 모르겠더라고...

글타고 개별 종교를 가진 사람이 쓴 책은 종교의 본질/역할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도 결국 피안 세계에 대한 확신, 창조주에 대한 복종 뭐 이런 걸로 은근슬쩍 넘어가버리거나 섞여버리는데 그 과정을 뭔가 냉철하게 분석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책을 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