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잠깐 내 집에 놀러와서 책장에 꽂혀있는 책들을 보고선 너는 왜 전자책으로 책을 읽지 않느냐라고

물어본적이 있다. 그때 나는 물리감이 없이는 책 읽는 기분이 나지 않는다라고 답했던 기억이 난다.


전자책을 보느냐 종이책을 보느냐는 개인 취향차이겠지만 전체적으로 앞으로 종이책의 소멸 혹은 인쇄물의 소멸은 ai나 사물인터넷 등

점점 디지털화 되는 시대에 상수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었고 아마 지금도 그렇게 믿고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내가 몇년 전봤던 '책의 미래'라는 다큐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봤던것 같다. 그런데 최근 그러한 흐름에 반대되는 어떤 현상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국의 경우는 데이터를 정확히 모르겠지만 영미권 출판시장에서 전자책은 오히려 정체 혹은 축소되고 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비슷하게, 책에서 언급된 바에 의하면 미국의 서점수는 2009년 최저점을 찍은 이후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한다.

아마존 같은 기업이 오프라인 서점을 오픈 한것도 아마 그런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종이책 시장이나 오프라인 서점이 성장세에 있다고해서 그것들이 전자책 시장이나 온라인 도서시장을

잠식해서 결국은 역전할 것이다라는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책을 비롯해서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LP, 필름카메라, 보드게임 등등 여러 예에서 더욱 발전해가는 디지털 시대 속에서 아날로그의 부활 혹은 책 제목처럼 반격을

의미하는 여러 의미있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덜 디저털화 된 기기들도 써본 경험이 있는 나로써는 상당히 반가운 점이 있었던 책이였다. 솔직히 다 읽고나서도 저자가

제시한 트렌드들이 계속 지속될 수 있는 성질들인지 특히 한국같은 나라에 적용될 수 있을지 심히 의심이 들긴하지만 어쨌든 앞으로만

나아가는 시대에 이미 지나간 것들을 통한 새로운 점을 발견하게 해준다는 점에서라도 상당히 값진 책이였다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