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전달 매체로써 열등하다.


정보나 지식을 전하는 데에는 특화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영상은 압도적이다.


책에는 실을 수 없는 동적인 표현에서부터 음향,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각종 연출과 표현까지



혹자는 영상은 수동적이고 일방향적이라고 하지만


최근 유튜브 등에 올라오는 리뷰 영상이라던가 댓글들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어쨌거나 소설에는 소리가 없으며, 동적이고 화려한 시각적인 연출이 없다.


즉, 텍스트는 열등하다.


그러나, 글을 쓰는 것과 독서는 열등하지 않다.



이게 무슨 말인지 와닿게 하기 위해 


다른 분야의 다른 예를 가져오겠다


레고,


이제 감이 오는지



레고는 퀄리티 면에서는 각종 완구에 뒤질 수밖에 없지만


레고로 만든 작품은 사람들에게 


기성품 완구를 가지고 노는 것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가져다 주고


레고를 조립하는 활동 또한 그러함



역설적이게도, 이런 맥락에서


텍스트는 열등하되 그 텍스트를 가지고 놀고, 감상하는 행위는 전혀 열등하지 않게 됨


오히려 기발한 영감과 성숙한 감상이 덧붙여질수록 깊이가 더해짐




(퇴근해야 돼서 하략하는데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