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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식인주의 운동을 이끈 마리우 지 안드라지의 <마쿠나이마>.

'브라질이 식인종이 되어, 서양의 좋은 점은 섭취하고 나쁜 점은 배설하자!' 는 취지의 식인주의 운동은 이후 남미의 마술적 리얼리즘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그런지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은 이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은 게 아닌가 싶은 장면들이 여럿 존재했다.

(뒤에 마쿠나이마, 백년고독 스포 있음.)





이 작품은 정말... 섹스와 폭력이 전부인 소설이다.

아마존 깊숙한 곳에서 태어난 마쿠나이마는 어릴 적부터 호색한이었고, 틈만 나면 섹스를 즐기는 인물이다. 그의 형 지게가 여자를 데려올 때마다 ntr 해서 빼앗아가는데, 이쯤되면 일부러 형을 골탕먹이려 하는 것도 같다.

그는 '아무 특징도 없는 영웅'이다. 딱히 뛰어난 점도 없고, 인성도 별로 좋지 않다. 욕심이 많고 게으를 뿐인데, 그것이 남아메리카의 낙천적이면서도 자유분방한 풍토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내용은 황당무계 그 자체다. 배경은 20세기이고 자동차를 타고 다니지만, 마쿠나이마 형제들은 거인과 싸우고, 숲의 정령과 섹스하고, 정사 중에 엄지발가락을 먹히거나 자기 불알을 맛보려다가 죽고 그런다.

주인공은 작중에서 몇번이고 죽다 살아나며, 그의 형은 시시때때로 전화기로 변신한다. 남미의 마술적 리얼리즘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게 실감이 난다. (물론 그 기원을 따지자면, 바흐친의 말대로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까지 거슬러 올라가겠지만.)

그중에서도 <백년의 고독>과는 유사한 부분이 많다. 이를테면 미녀 레메디오스가 승천하는 장면은 마쿠나이마에서도 자주 쓰인다. 백년고독의 끝에서 마콘도가 눈 깜짝할 새에 사라진 것처럼, 이들의 숲도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백년고독은 멜키아데스가 쓴 '글'로써 기록되고, 마쿠나이마는 앵무새가 전하는 '말'로써 전해진다.

결국 <마쿠나이마>는 낙천적이면서도 욕망에 충실하고 자유분방한 남미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서양의 이성중심과 가부장제와는 다른 남미만의 고유한 색채를 확립하는 데 일조한 소설이다. 이제는 세계문학의 중심에 들어선 남미문학, 그 배후에는 라틴아메리카의 식인종 마쿠나이마가 우뚝 서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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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식인주의 예술가 타르실라 두 아마랄의 그림이나 보고 가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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