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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건 이해해
개인의 주관을 떠나서 그런 책들의 질 자체는 떨어지는 게 객관적인 사실이니까
그렇지만 그런 책들의 소비층을 무뇌아라고 평가절하하는 건 삼가해줬으면 좋겠어

뭐라고 명확히 표현할 단어가 없어서 임의로 인스턴트화라고 칭하는 이 시류는 비단 독서 말고도 다른 취미들에도 공통적으로 불고 있는 바람이거든. 결국 그런 단편적이고, 휘발적인 것들이 현대의 시간도 여유도 없는 소비자들에게는 잘 먹히니까 그런 게 팔리는 거겠지.

그런 시류에 편승에 저급한 책을 팔아먹는 공급자들은 비판을 들어 마땅하다고 생각함. 하지만 그걸 소비하는 사람들까지 그들과 동급으로 만드는 건 조금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해

이건 내 생각일 뿐이지만 독서가 취미생활인 이상, 단락적인 즐거움을 찾기 위해 책을 읽는 건 오히려 장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그 뒤마의 고전들이 처음엔 대중소설이었다는 건 이제는 유명한 이야기잖아? 오히려 읽는 책의 수준을 들먹이며 독자층을 구분하려는 시도 자체가 독서 문화의 건전한 발전을 방해한다고 봐.

그렇다구 해서 불쏘시개를 만들어내는 쪽이 옳다는 건 아님. 대중들에게 팔아먹기 위한 책이라고 해도 거짓말과 위선과 의미없는 내용으로만 채워넣고 돈방석에 앉는 건 누가 봐도 옳은 일이 아니니까... 결국 나쁜 건 그런 생산자들이고 소비자들인 우리끼리는 굳이 갈라치려고 하지 말자, 정도가 글의 요지라구


긴 글 읽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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