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


1 문사철은 물론 여러 다양한 학문을 포괄하는 '인문학'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되었다.

2 '철학'은 물론 '과학'이나 '수학'과 같은 주제도 2010년부터 검색빈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난다.

3 2010년에는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강연과 팟캐스트가 유행했다. '인문학' 열풍은 이 안에서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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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트렌드에서는 위와 같이 검색어나 주제에 대한 관심도(검색빈도+α)의 변화를 알려준다. 다시말해 위 그래프에서 '인문학'은 여러 검색어를 포괄하는 주제이고, '인문'은 그냥 검색어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 '인문학'이나 '인문'이 본격적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시기는 2010년이다. 물론 이는 시간에 따른 변화만을 상대적으로 측정했을 때 그렇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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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옛날에는 검색하는 사람들이 지금보다 적었던 게 아닐까? 하지만 위 그래프에 나와있는 대로 '철학' 주제는 과거에 더 많은 빈도로 검색되었고, '인문학'의 검색빈도가 늘어난 2010년 부터는 유의미하게 검색빈도가 줄어들고 있다. 이는 과학이나 수학같은 주제도 어느정도 마찬가지다. 오직 '인문학'만이 이러한 추세에 역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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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2010년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그건 바로 스마트폰의 등장과 보급이다. 이 때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2010년부터 '팟캐스트'나 '강연', '토크콘서트' 같은 단어가 유행했던 것도 생각날 것이다.


지금은 무선인터넷으로 유투브 영상을 보는 게 너무 당연하지만, 이 당시 스마트폰은 무제한 요금제를 써도 영상을 스트리밍하기엔 속도가 너무 느린 경우가 많았다. 굳이 아이팟과 아이튠즈 얘기를 하지 않아도, 음성 스트리밍과 다운로드가 영상 스트리밍보다 먼저 발달할 수 밖에 없었다. 자연스럽게 강연과 팟캐스트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렸고, 전파가 부족해 기존의 라디오나 tv에서 충분히 다룰 수 없었던 문학이나 역사, 철학과 같은 주제들도 '인문학'이라는 이름으로 재포장되어 판매되기 시작했다.


물론 그래프에도 나타나듯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러한 유행은 점차 사그라들었지만, 현재의 유투브나 방송, 출판시장에도 이 당시의 흔적은 많이 남아있다. 당장 2014년부터 출판계를 강타한 지대넓얕이 저자인 채사장이 참여한 팟캐스트에서 시작되었고, 지금 티비에 나오는 말 잘하는 (인문학) 전문가들 대다수도 이 당시 팟캐스트를 통해 나타났다는 것도 두말하면 입 아픈 사실이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