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서 힘든 게 아니라
내내 비참하고 불안해서 힘들었음

프랑켄슈타인, 괴물 두 쪽 모두에게 이입이 돼서... 얇은 책이지만 짧은 시간 내에 읽고 치우지도 못하겠더라

회한과 죄악감을 묘사할 땐 과거의 내가 느꼈던 감정을 그대로 적어 놓은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공감이 되어서 울기도 많이 울었다

필력이 진짜 너무 대단해 어떻게 그 나이에 그런 글을 쓰지? 나까지 그 상황에 있는 것만 같고 같이 끝도 없이 절망하게 만듦 계속 심장이 철렁거려서 얼굴 찌푸리고 읽음 ㅋㅋ

만연체라 너무 좋았다... 만연체의 장점이 극대화된 소설이었어
간결한 문장이었다면 절대 이만한 감동을 느끼지 못했을 거고, 작품의 의도도 이해하지 못했을 거야
다만 읽는 동안 너무 힘들었기에 당분간은 과몰입하지 않고 읽을 수 있는 비문학이나 간결한 문체의 문학을 읽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