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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적으론, 심지어 우리에게 명백히 해를 입히고 이익에 관한 우리 이성의 가장 건강한 결론과 모순되는 경우에도 모든 이익들보다도 더 이로울 수 있는데, 이는 어떤 경우든 그것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고 가장 소중한 것, 즉 우리의 인격과 우리의 개성을 보존해 주기 때문이다.”
“나는 실상 여러분이 감히 절반도 말고 나가지 못한 것을 내 삶에서 극단까지 밀고 나갔을 뿐인데, 여러분은 자신의 비겁함을 분별이라 생각하고 이로써 스스로를 기만하면서까지 위안을 얻었던 것이다.”
독갤 선정 찐따구별기 책
1부
부제 : 이해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는
1부는 글쓴이가 자신의 삶을 토대로 지하에서 혼자 의식의 흐름대로 그냥 술술 글을 써내려간 형식이다. 당연히 나는 글쓴이로 이입이 아직 안 되어있는 상태에서 글쓴이가 무슨 삶을 살았는지도 모르는데 대뜸 ‘나는 지하에서 이런 철학을 한다.’ 하고 독자에게 던지면 당연히 이해하기 힘들지 않을까? 사실 나는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나의 의견에 같이 동의해줄 것을 절실히 요구하며 제발 동의해달라고 빌기까지 하는 그런 추악한 내용이 담겨져 있긴 하다.
글쓴이가 결국 본인이 하는 철학은 ‘개똥철학’으로 치부한다. 자신이 지하에서 혼자 생각하면서 쓴 수기이거니와 글쓴이의 소심한 성격탓에 나온 것 같다.
1) 자신은 복수를 못 한다.
부차1. 복수를 하는 사람은 으레 황소처럼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데, 그런 행동의 동기는 상대의 잘못된 행위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못 찾아서 그런다.
부차2. 오히려 우리는 목표 앞의 벽을 보며 쾌락을 느끼는 사람들인데 복수를 하고 싶어할까? 그냥 본인이 소심해서
2) 치통의 쾌락
?
내가 신음한다고 치통이 나아지는 것도 아니고 남이 자진해서 도와주겠다고 하지 않는 한 치통은 나아지지 않고 신음하는 방법밖엔 없다. 결국 인간의 추악한 면모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면서 오는 쾌락의 종류인 것인가? 나의 이해 한계는 여기까지
3) 2x2=4의 삶
인간의 삶의 2x2=4와 같은 공식에 얽매여서 공식의 진리를 알고 공식의 끝을 보고 공식을 맹신하며 살아가는 것이 그렇게 좋은 삶인가? 물리를 완벽하게 안다고 해서 인간을 “멋진 신세계의 알파”따위의 물체로 찍어내면 그제서야 인간은 으레 그래야 한다고 주위의 반응이 나타날까?
사실 다른 철학들은 그냥 사족을 달기도 피곤한 내용들이었는데, 인류의 개성을 인정하며 나의 의지대로 살아가는 삶에게 찬사를 보내는 글쓴이의 의견은 한 번쯤 곱씹어볼 만할 것이다.
2부
부제 : 거창한 인간에서 쭈글이로
이제부터 적기 귀찮아서 짧게 적을래
글쓴이는 두 번의 치욕스러운 경험을 하는데, 사실 치욕스러움을 자처하는 경험이었던 것이다
첫 번째는 없는 돈까지 끌어다가 참가비용을 내고 친하지도 않은 친구의 송별회에 기꺼이 참석한다는 경험이다. 모임에서 나보다 지위는 높은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배경지식이 좀 더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들보다 위에 있다는 정신승리는 정말 배울 만한 정신이다. 근데 그렇게까지 왕따를 당하면서까지 그 모임에 참석해야 하나?
두 번째는 첫 번째의 모임을 참석하고 애프터파티로 삐리빠라뽕을 하려고(는 모르겠지만) 원나잇여자와 대화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정말 여자에 대해 하나도 알지 못 하는 입장일텐데 웬 여자에게 갖가지 폭언을 하며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먹으려고 한다. 1부에서 인간의 개성을 왈가왈부하던 새끼가 맞나 싶다.
1+2부
근데 사실 이런 사람은 없고 도끼가 창작해냈다는 거잖아
존나 천잰데?
이 책으로 입문했는데 너무 방대하고 카뮈와는 다른 방대함임. 카뮈는 주변풍경까지 세밀하게 표현하는 것 같고 도끼는 한 문장에 대한 사족을 너무 많이 단다.
세 줄 결론
1. 1부는 난해하고 2부는 추악하다.
2. 근데 난해하고 추악한 부분들이 다 나의 부분집합에 포함되어서 정곡이 찔린 기분이라 이러한 기분을 쾌락이라고 표현했던가?
3. 도끼는 천재가 맞다, 그러나 입문을 이 책으로 하면 정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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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젊을때임? - dc App
난 저게 거의 고전 입문작이었는데 마지막까지 읽고 진짜 울었음. 병든 사람들만 이해할 수 있는 코드들을 너무 잘 알고있어서 진짜 태어나서 처음 느끼는 공감이었음.
잘읽음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