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php?no=24b0d769e1d32ca73dec81fa11d028314d3faebecfec25ed6aa779bc7958f308e13ec37973e0bdf266105f017e5a9ca79997a93b14bc15c0304b7168c8e2b4d53154338d8fd55ca917

비문학은 뭐 예컨대 이기적유전자같은 과학 교양서건 철학서건 주된 논리와 근거에 따라서 논증을 파악하고 이해하면 되는거신데 (물론 역사서같은 경우 좀 다를수도 있겠다만 그건 차치하고)

이 문학이란건 당췌 어떻게 읽어야할지 모르겠음

수능공부하며 어떻게든 빨리 읽어서 사실관계 확인하는것에 길들여진 탓인지는 몰라도 문학을 읽을때 감흥이나 전율 이런게 없음.. 비문학은 앎의 즐거움이 있는데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넓힌다, 시각을 확장한다 이런 말이 많은데 솔직히 그런 말 자체가 너무 모호해서 잘 와닿지가 않음..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건가? 그렇다기에 대부분 소설에서의 상황은 너무 특수해서 삶에 적용하기엔 부족할 때가 많은것같기도 하고

최근에 죄와벌 완독했는데 이런거 읽으면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술술 읽히고 나름 재미도 있는데 그게 끝임.. 남는게 없달까. 뭔가 표면적인 텍스트 이상의 것을 어떻게 얻을지 모르겠음

아 그리고 무신론자라 그런지 종교랑 구원 얘기 나올때마다 좀 동떨어진 느낌 들기도 하고 (그래서 라스꼴리니꼬프보다 카라마조프네 둘째가 더 좋음)

여하튼 문학 감명깊게 읽는 독붕이들은 어떤 태도로 읽음? 나는 가만 보면 문학 읽을때는 어려운 비문학 독서할때처럼 막 적극적으로 비판적으로 눈에 불을 켜고 두뇌회전 빠릿빠릿하게 돌려가며 읽지는 않는데, 사실 문학의 경우 이렇게 적극적으로 읽는거보다는 조금 수동적으로 감흥이 찾아오길 기다리는게 맞는거같아서 그렇게 읽었거든..

근데 이게 효과가 없는거보면 문학 읽을때도 계속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개입해가며 읽어야되는건가 싶고.. 고민이야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