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중에 수능국어 맨날 50분 안짝으로 풀고 서울대 컴공간애 있는데
나도 책 좋아해서 책얘기 가끔씩 하면
소설을 읽어야 될거같아서 읽긴 하는데 뭐 내용이 이해가 안되지는 않지만 감흥이 없다네 ㅋㅋ
대체 어떻게 읽어서 무엇을 얻어가야 할지를 모르겠대
그렇다고 얘가 무슨 사회성이나 감수성에 문제가 있는애는 아니거든 정작 또 영화는 디지게 좋아해요 맨날 영화보러가자하고
자기한테는 도스토예프스키보다 리처드도킨스가 100배는 재밌대
선천적으로 문학고자인건가 ㄹㅇ 좀 불쌍함
그 친구가 기능주의자 기질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비문학이나 영화는 대부분 자연스러운 설명이나 씬으로 흘러가는데 문학은 숱한 상징물과 대비물의 등장과 구축상의 서술이 곁가지로 많아서 재미를 못 느끼는 것처럼 말이야. 예를 들어, 풍경묘사 같은 게 나오면 이게 여기서 왜 나오지? 아무 상관도 없는데? 뭐지? 하는 것과 비슷한, 무가치하게 보이는 서술들을 못 견뎌하는 타입인거지. 한마디로 뭐든 바로 기능적 핵심에 도달하려는 것들을 좋아하는 게 공대생 애들 특징이듯 니 친구도 왠지 그래서 그럴 것 같음.
얘 말이 맞을거 같음. 내 주변에도 이런 애들 있거든
그런애들 특 웹소설은 잘읽음
취향 성향 차이아닐까
도스토옙스키보다 리처드 도킨스가 재밌는거 맞말 아닌가 ㅋㅋ 200년 전 사람의 얘기보단 현시대 사람의 얘기가 당연히 더 와닿기 쉽지.. 물론 농담이고 솔직히 이해를 제대로 못해서 그런거라구 생각함 일단 난 그랬었음 그냥 표면 텍스트 줄거리만 이해해서 그럴수도? 영화도 뭐 소위 말해 대중적인 영화 보는거면 그런건 친절하잖아
나도 수능국어는 공부 안해도 3년 내내 두세 개 정도 밖에 안 틀렸던 거 같다 대가리 문제라기보다는 걍 인간 자체에 대한 이해가 아직 부족했던 때라고 해야되나 이제서야 남들 평균 정도 될듯...쩝 근데 이건 나만의 얘기일 수도 있으니 자신은 없네
그런애들은 장르문학 그중에서도 sf를 던져주면 잘 읽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