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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랑 편지 어쩌구하는 거랑 같이샀는데 같은작가여서 좀 빡쳤음 같은작가서 연달아서 안읽거든
※중간중간 길고 가독성이 뒈진 문장에 주의※
시작부터 이상하다. 연극 대본 같으면서도 소설같으면서도 에세이도 아니고, 형식 같은 건 찾아볼 수 없다. 아니, 의미도 없다. 이미 스스로 자신은 연극하는 것이 아님을 그저 말하므로써 지속되는 희곡을 '하는'중이라 했으니까.
그리고 욕을 한다. 관객들을 향해 욕을한다. 아직 시작도 안하고 아무것도 없는 무대에서 무례하고 불쾌한 말을 뱉는다. 누구도 향하지 않고 의식하지 않으면서도 모욕적이 표현을 쏟아낸다.
한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좀 길지만 '안과 밖이 구분되지 않는 무대라는 세계에서 연기되지도 않고 될 필요도 없는 인생이라는 사건에서의 주제임에도 상징물로써가 아닌 장식으로써 존제하는 관객으로 은유되는 인간 군상에 대한 비판'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표현도 아주 직설적이고 신랄한데
여러분은 생각하지만 생각하지 않게되고
자유롭지만 자유롭지 않게되는
여러분이면서 다른 관점으론 우리가 되어버리는
한 방향만을 보며 같은 같은 소리를 듣는
스스로를 인식할 수도 없는
의미도 실제도 없는 말에 호되되는
마치 별것도 아닌 떡밥에 불타는 수많은 갤러리의 수많은 ㅂㅅ들처럼 관객이라는 자들을 깍아내리는 말을한다. 그러면서도 부정적으로 표현한지는 않는데 차라리 애매하게 표현하는 쪽이다.
다행인 점은 비판만하고 끝나지 않고 참 좋은 말도 한다. 그런데 이부분에 대해선 아주 부정적인, 어떻게 보면 혐오적인 표현까지 사용한다. 특히 '너'라는 표현은 이미 욕을 포함하고 있다는 아주 부정적인 표현을 쓰지만 실제로 여러분에서 너희들은으로 주어가 바뀌면서 표현되는 것들은 그자체로는 부정적이지만 인간적이고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것들이다.
왜 비판하는 관객이라는 것들에 우호적이고 너라는 개인에게 부정적일까. 그거야 당연히 후자가 더어렵고 힘들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스스로를 고전이라고 칭했는데 이러한 이야기들이 지금까지 수없이 이야기되어왔다는 말같다.
이젠 이야기도 없는 단순한 메세지 뿐인 문학이지만 ㅅㅂ 카프카새끼꺼보다 훨씬 재밌었다. 독문학은 어째서 포스트모더니즘으로 더 '재밌어'지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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