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이 잘읽힌다는 점이다 깊이 이런 거 떠나서..


이외수 첫 장편소설 <꿈꾸는 식물> 읽는데 역시 군더더기 없고 간결한 문장. 근데 상상력이 빤하다. '예술에의 투혼/세상의 천박 얄팍한 상업주의' 라는 이분법 도식도 얄팍하고. 오컬트나 신비주의에 경도된 부분에서조차도 오래동안 시행착오와 덧칠을 반복했을 때 우러나올 만한 미묘한 뉘앙스라는 게 안보인다.



그저 쭉쭉 미끄러지듯 읽히는 맛으로 읽고 있다. 어쨌든 책뒤에 얼른 떠들쳐 보니 김현이 격찬을 해놨네. 김현이 죽기전에 쓴 독서일기에서 정영문이랑 백민석을 깠던 구절을 읽은 기억이 있다. 김현 문알못이네.



이거 빨리 치워버리고 스윗일문학 읽어야 겠음. 독일소설도 좋지. 토마스 만의 <선택받은 사람>도 사놨음.




p.s


윗짤은 오늘자 성인지 늬우스: 환경운동연합 페이스북에 몇 시간 전 공개된 포스터. 주작 아니고 실화 ㄷㄷ


요즘 진보 진영 보면 혐오를 혐오하는 '정의로운 혐오'(?)가 거의 인종주의 수준까지 가고 있는 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