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php?no=24b0d769e1d32ca73dec81fa11d028314d3faebecfec25ed6aa779bc7956f308f5b2a3d91cae2a341832edb415aab23599c7ea7b7aa3d360f99f4f9aa62a7f9fdcdc6d53e7fc328b23770eeccbf82264c49a9b4683ae542a805f68f95bdcfc



유명한 고전 걸작들도 많이 챙겨보는데 (도끼나 똘이 야스피어 등)

그냥 재미있어서 봤거든 솔직히 맥베스나 리어왕, 카라마조프 안카 이런건 진짜 재미있단말야

죄와벌에서 라스꼴리니꼬프랑 소냐랑 성경읽는 장면 이런건 참 홀리해지기도 하고

그런데 이런 만신전에 오른 소설을 그냥 감정의 재료로 사용하는게 괜찮은건가 싶더라고 문득 (물론 감동을 위해 문학을 탐독하는 이들을 비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님 - 나 역시도 고민이 생긴건 맞지만 앞으로도 계속 감동이 큰 목적일 듯 해서)

그래서 무언가를 얻어가는 독서를 하고자 하는데.. 그냥 재미삼아 읽어오다보니 도통 여기서 무엇을 읽어내야 한다는 말인가?라는 의문이 들더라고

이를테면 카라마조프 형제들 서평에 "인생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이 들어있다"라는 모 작가의 단평이 있는데

솔직히 2천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치고 증말 재미있게 읽긴 했지만 인생에 대한 이해, 인간에 대한 이해를 얻어갔는지는 잘 모르겠어서..

물론 가상의 자아가 어떤 특수한 상황에 처했을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탐구하는 게 흥미롭긴 하다만.. 이걸 보편화해야 하는건가 결국? 뭔가 도랑 속에 빠진 너낌이야..

다시금 말하지만 감정적 동요, 재미를 위해 소설 읽는게 싫거나 나쁘다는건 아님 다만 더 깊이 읽고자 하여.. 혹여라도 같은 고민을 했거나 문학에서 이런 깊이있는 사고를 얻은 경험이 있는 갤럼들은 조언해준다면 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