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비유적인 표현으로 받아드릴텐데


은하라는 한자 자체가 걍 은빛 강이라는 뜻이라는걸 생각하면 신기한듯


예를 들어 


여기서 그런 일은 다반사다. << 이거를


여기서 그런 일은 우리가 차를 마시거나 밥을 먹는 행위처럼 평범한 일이었다 << 라고 한다면


다반사라는 단어를 쓰는 대신 우리가 흔히 하는 평범한 일에 빗대어 표현했다고 생각하겠지만


다반사의 한자는 차를 마시거나 밥을 먹는 일이라는 뜻임(다도할때 다, 햇반할때 반)



또 우리들은 은하가 큰 먼지 덩어리가 생기는 거랑 비슷한 원리로


서로가 서로의 중력으로 붙어 있다는걸 알고 있기 때문에


그걸 강이라고 한다면 '그래 그렇게도 보일 수 있겠다' 라고 생각할뿐


강이라는 발상이 나오지 않을 듯



암튼 하고 싶었던 말은


러브크래프트의 소설이 옛날에는 공포소설이었다는 말을 들었음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나는 딱히 무섭지는 않았거든


걍 평범한 sf라고 생각했음


1984가 오히려 더 무서웠지


이에 대해서 알아보니깐


러브크래프트의 공포의 근간은 미지에 있다고 하더라고


예를 들어 문어를 한번도 보지 않은 사람이


막 촉수가 흐물흐물 움직이는 것을 보여주면 무서워하는 것처럼


그렇게 생각하니깐


헝용할 수 없는 공포라는 말이 더 잘 이해가 가더라


우리가 디스토피아나 판타지에서 느끼는 공포가 옛날 사람들은 자연에서 느꼈다는 거지


과거 사람들은 판타지에서 살았지 않았을까


하늘에 강을 보고는


강 주변의 모래알이나 자갈들은 별, 강을 채우는 물은 우주의 공허, 흐르는 것은 빛


이라고 쉽사리 생각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술 마시고 써서 뭘 말하는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