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베셀에 젊작상 2021 보고 사볼까 생각하다가
댓글 읽으면서 굉장히 우울해지더라
옹호하는 쪽도 그 반대도
그 미움의 크기가 왜 이렇게까지 커진건지.
내가 책을 읽는다는 동질감을 느끼고 공감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이 정도인가. 이 정도 밖에 안되나. 이 사람들은 고전을 읽으면서
내가 봤던 것과 다른 것을 본걸까.

그리고 무엇보다 한 남으로 태어난게 너무 슬프다. 그냥. 자괴감이 든다. 나는 최대한 많은 사람과 대화하고 사랑하고 싶었는데
이미 마음에 가시를 달고 있는 사람들이 한가득인 것 같아.
남자여도 여자여도 상관없는 공통성. 변하지 않는 가치를 더욱 다뤄야 하는게 아닐까. 지금 사람들은 왜 희화화에 그치는 편협한 작품을 쏟아내는걸까.

라쇼몽을 마저 읽어야겠다. 중간까지 읽고 영화도 봤는데 영화가
너무 멋지더라. 아쿠타가와가 묘사한 나생문(아마도 도입부에 장황하게.늘어놨던) 이 영화 내내 제대로 안 보여주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쫙 보여주는데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답더라. 나생문의 이미지 자체가 세계로 확대되는 장면.

엉엉 독갤러들은 너무 미워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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