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viewimage.php?id=3fb8d122ecdc3f&no=24b0d769e1d32ca73dec81fa11d028314d3faebecfec25ed6aa779bc7a5df3088edcef74569eb76857bed5436b369262f10b3b9799e0558724481550aad9a1b44efaa147c587417c17c91f9e08468d27996a68a9247a99bd00f740277bbc0a4ae8956995231e08

비약이 추론에 물꼬를 트고 그 추론은 또 다른 비약을 낳고...

농담에서 메타픽션적 성격을 추가하고 서사의 비중을 약화한 다음 주제에 대한 논의가 좀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든 것 같았음. 농담만큼이나, 아니면 그보다 더 좋았고 농담처럼 술술 읽혀서 놀랐음. 

마지막 챕터의 이전 챕터랑 그 이전 챕터에선 눈물 콧물 질질 짰음...카레닌의 죽음과 테레자의 낙원. 솔직한 내 심정은 테레자의 꿈을 묘사하는 그 챕터에서 끝냈으면 했음. 그 뒤의 설명은 독자를 위한 해설처럼 느껴졌던 것도 있고

니체의 책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조르바처럼 니체의 사상에 영향을 받은 문학들은 그럭저럭 읽어본데다 토리노의 말도 본지라 어느정도 맥락은 알고 있음. 

그래서 더욱 니체의 사상을 인용하며 시작하고 종반부와 마지막 챕터에서 니체의 이상처럼 ‘쳇바퀴 속에 살고 그걸 인지하면서도 그것을 즐기려 시도하는’ 삶에 대한 가볍고 슬픈 순응을 묘사하는것보고 마음이 아팠음.

그리고 카레닌 존나 귀여움. 댕댕이 마렵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