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너도 읽었구나 ㅋㅋㅋㅋㅋ 나도 요즘 읽고 있는데. 음.. 소설 하나를 깊게 읽는 방법이 하나 있어. 이게 정답은 아니고, 하나의 방법 정도니까 참고만 해줘. 단편소설을 기준으로 할게. 소설을 한편 쭉 읽어. 끝까지. 재밌게 잘 읽고, 한 번 더 읽어. 이렇게 두 번을 읽어야 하니까 정말 마음에 드는 소설로 골라줘. 그렇게 두 번 보고 나면 종이에
익명(211.36)2021-04-23 12:47
답글
이런 내용들을 적어줘. 작가의 인물이 정말 실존인물 같았는지(설득력이 있는지), 이야기가 억지스럽진 않은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어디였는지, 또 작가에게 가장 감탄했던 부분은 어딘지. 이걸 적을 땐 소설을 펼쳐보지 말고, 오로지 종이에 적기만 해. 다 적었어? 그러면 다시 읽어보자.
익명(106.102)2021-04-23 12:49
답글
이번에 읽을 때는 종이에 적었던 내용들의 근거를 찾는 거야. 문체론 책에서 '슬프다', '슬픔을 느낀다', '비애가 춤춘다'는 전부 다르다고 하잖아. 똑같이 '슬프다'로 읽으면 안 된다고. '비애가 춤춘다'가 멋지게 느껴진다면 왜 그렇게 느껴지는지 언어학적 근거를 찾아야 한다고. 가령 비애를 주어 자리에 놔서 주체적으로 보이게 했다든지
익명(106.102)2021-04-23 12:52
답글
이렇게 '비애가 춤춘다'와 '슬프다'의 차이를 언어학적 근거로 찾듯, 소설을 깊게 읽을 때도 네가 느꼈던 것들을 소설에서 근거를 찾는 거야. 왜 이렇게 느꼈는지. 이렇게 할 수 있을 때 단순히 '이 책 별로야' 대신 '이 책은 이러이러한 점 때문에 별로야'라고 설명할 수 있게 되겠지? 근데 이건 좀 시간투자를 해야 해서, 정말 마음에 드는 작품에만 하는 게
문학을 많이 읽고 이론서나 작법서 ㄱㄱ
권영민 - 문학의 이해
사르트르의 <문학이란 무엇인가> 읽어보는 건 어떨까
실존주의 철학자들 책은 저한텐 초큼 어려워서리ㅎㅎ 좋은 책 추천은 감사에얌!
오, 너도 읽었구나 ㅋㅋㅋㅋㅋ 나도 요즘 읽고 있는데. 음.. 소설 하나를 깊게 읽는 방법이 하나 있어. 이게 정답은 아니고, 하나의 방법 정도니까 참고만 해줘. 단편소설을 기준으로 할게. 소설을 한편 쭉 읽어. 끝까지. 재밌게 잘 읽고, 한 번 더 읽어. 이렇게 두 번을 읽어야 하니까 정말 마음에 드는 소설로 골라줘. 그렇게 두 번 보고 나면 종이에
이런 내용들을 적어줘. 작가의 인물이 정말 실존인물 같았는지(설득력이 있는지), 이야기가 억지스럽진 않은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어디였는지, 또 작가에게 가장 감탄했던 부분은 어딘지. 이걸 적을 땐 소설을 펼쳐보지 말고, 오로지 종이에 적기만 해. 다 적었어? 그러면 다시 읽어보자.
이번에 읽을 때는 종이에 적었던 내용들의 근거를 찾는 거야. 문체론 책에서 '슬프다', '슬픔을 느낀다', '비애가 춤춘다'는 전부 다르다고 하잖아. 똑같이 '슬프다'로 읽으면 안 된다고. '비애가 춤춘다'가 멋지게 느껴진다면 왜 그렇게 느껴지는지 언어학적 근거를 찾아야 한다고. 가령 비애를 주어 자리에 놔서 주체적으로 보이게 했다든지
이렇게 '비애가 춤춘다'와 '슬프다'의 차이를 언어학적 근거로 찾듯, 소설을 깊게 읽을 때도 네가 느꼈던 것들을 소설에서 근거를 찾는 거야. 왜 이렇게 느꼈는지. 이렇게 할 수 있을 때 단순히 '이 책 별로야' 대신 '이 책은 이러이러한 점 때문에 별로야'라고 설명할 수 있게 되겠지? 근데 이건 좀 시간투자를 해야 해서, 정말 마음에 드는 작품에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내가 찾은 방법은 아니고, 작년에 문창과 준비하면서 듣게 된 방법이야.
허걱쓰...자세한 꿀팁들 감사감사합니다!
소설의 기술! 소설의 기술!(가드너 말고 쿤데라)
힁 ㅠㅠ 쿤데라는 저한테 많이 어려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