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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중세문화의 개론 이라고 볼 수 있어.
실제로 대학교재로 활용하기 위해 나온책이기도 하거든.
그래서 그런지 중세 유럽의 전반을 컴팩트하면서도 상세히
다루고 있어.
그렇기에 중세에 관하여 초보 수준의 이해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일종의 가이드북으로서,
개별 지식의 파편들은 많이 접했지만 좀처럼 정리가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요약집으로서 추천해주고싶네.


여기서부터는 책의 장단점을 중심으로
좀 더 세부적으로 이야기해볼게.


우선 장점부터이야기하자면,
내용의 적절히 요약되어있으면서도 앞뒤 맥락을 잘살려 이야기했다는 점이 좋았어.
지엽적으로 크게 파고들지 않아 루즈해지지도 않고 적당히 속도감있게 읽어나갈 수 있지.
그리고 책의 분량도 350p정도여서, 큰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응거야.
다만 심층적 이해를 원한다면 부족함이 많이 느껴질 수 있으니 다른 책 읽는걸 추천할게.


또한, 대립되는 학계의 주장들을 모두 실어둔 점에서 좋더라.
일부 역사책의 경우 편향적 지식만을 써두어서,
향후에 다른 주장을 접했을때 혼선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
이 책은 대학교재여서 그런지 이런 부분이 좋았어.


다음으로 단점을 이야기하자면,
어조가 상당히 학술적이어서 집중에 살짝은 방해가 된다는거야.
내용은 그다지 어렵지 않아서 이해가 쉬워.
그런데 독서할 동안 어조의 무미건조함으로 인해 책읽는다기보다는 공부하는 듯한 느낌이 좀 더 강하더라.

물론 교재로도 쓰이니 어쩔 수 없는 거겠지만 아쉽긴하네.
그래서 단순 호기심과 재미로 읽으려는 거라면 조금 생각해보는게 좋을 거 같아.


더불어 시각적 자료가 좀 부족해.
역사책 특히 외국 역사책의 경우, 지명과 지리, 문화에 대한 배경지식없이 단순 텍스트로만 접하면 이해하기 어려워져.
특히 옛지명으로 나온 경우에는 더더욱 꼬이기 쉽지.
역사는 지리를 모르면 지식 전체를 하나의 청사진으로 이해하기보다는 개별 조각으로 받아들이게 되거든.
이렇게 되면 내용을 100프로 이해했다고 보기 힘들지.


그런데 아쉽게도 이 책은 표나 지도, 사진 등의 시각적 요소가 거의없어.
그래서 중간중간 잘 모르거나 애매모호한 지명이 나타난다면
찾아보고 확실하게 파악해가면서 읽는게 좋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