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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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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후기 쓰기 앞서 나는 로마사에 대해서는
개괄적인 이해와 지식만을 가지고
책을 접했음을 이야기할게
이 책은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시럽 듬뿍넣은 아메리카노'
라고 부르고싶어.
커피 초심자의 거북함을 달달한 시럽이 완화시켜주는 것 처
럼, 이 책도 로마 초심자의 어색함을 소설같은 필체와 구성으로 서서히 지워나가거든.

나는 그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해.
좀 더 세부적으로 이야기해보자.
난 우선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이 여타 역사책과는 달리
책 자체가 재미있었어.
앞서 말했듯 소설과 같은 문체가 흥미를 돋워 부드럽게 읽혀지기도 했고,
저자가 자기 이야기를 하듯 조곤조곤 풀어나갔기에
책 읽는내내 마치 로마인의 삶을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
같았거든.

또한, 적절히 잘 배합된 내용 구성은 내용 이해를 적절히 도왔지. 가령 개별 인물의 행적을 역추적하는 것처럼 말야.
더불어 충분한 시각 자료도 만족스러웠어.

이제 단점을 이야기해볼게.
단점은 장점이 오직 책의 형식에만 집중되있다는 거아.
즉, 지식 도서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내용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는 거지.

그것을 하나하나 꼽아보자면,
가장 먼저 영웅주의적 색채가 너무 짙다는 거야.
시리즈 전체가 로마 전체보단, 개별 인물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되어있다는 인상이 강하더라.
이 책을 읽다보면 내가 영웅소설을 읽는건지, 역사책을 읽는건지 가끔 분간이 안될 정도로 말이야.
가령 시리즈 내에 카이사르 한 명에게만 무려 2권분량의 지면을 할애했어.
물론 중요한 인물이긴 하지만, 지나친 강조라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지.
다른 책에 비유하자면 이 책은 삼국지와 삼국지연의의 성격이 혼재된 책인 것 같아.

또한 작가 개인 사설이 많아.
타 역사책의 경우 역사 지식을 바탕으로한 통찰을 이야기하더라도 학계에서는 이런 주장이 강하다는 식으로,
개인적인 생각은 별로 나와있지 않아.
그런데 이 책은 일반적인 역사책과는 대조적으로  시오노 나나미만의 생각이 담긴 부분이 지나치게 많긴 하더라.
게다가 이 파트 중에는 왜곡된 시선이 깔린 내용이 많아서,
자칫하다가는 잘못된 지식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또한, 서술을 할때 편향적인 수식어구나 묘사가 종종 보여서
생각없이 읽다가는 작가 관점에 매몰될 위험이 있어.
그래서 이 책을 읽을때는 반드시 중립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야할 것 같네.

마지막으로 이야기하자면,
잘못된 역사지식을 담거나 관련 지식의 부족이 느껴지는 파트가 종종 있다는 거야.
실제로 학계에서도 시오노 나나미를 일컬어 역사연구가가
아닌 역사 매니아정도로만 치부한다고 하더라구.
다행히도 이에 관해서 정리하고 구체적으로 짚어주는 글이나 책도 있으니까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
찾아보기 힘들면 나무위키 비판부분이라도 읽어보길 권할게.
가능하다면 다른 역사서를 함께 읽는게 제일 좋지만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