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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에 대해서 생각해본다면,
거치적거리는, 불필요한, 어디에서나 자라는 같은 수식어가 어울리는 생명체다.
영영사전에서 본다면
a wild plant growing where it is not wanted
(원하지 않는 곳에서 자라는 야생 식물)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서의 정의는
'가꾸지 않아도 저절로 나서 자라는 여러 가지 풀로서 원하지 않는 곳에 자라거나 경제적 이용 가치가 없는 모든 식물.'
나 역시 그래왔고, 지나가다가 깨진 아스팔트에서 자라나는 식물을 보면서
'이런곳에서 자라네' 하면서 지나갔을 터이지만,
이 책은 그러한 통념, 잘못 인식해왔던 잡초에 대해서 좀 더 넓은 시야를 보게 만들어 준다.
-잡초는 연약한 식물이다.
늘상 걷던 골목 한 구석에, 깨진 시멘트 틈 사이로 하나의 식물이 자라고 있었다.
평소였다면 이런곳에서도 자라는 구나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잡초의 연약함에서 온 생존 전략이였다.
잡초는 연약해서 경쟁에 뛰어든다 해도 강한 식물을 이기지 못한다.
그래서 잡초는 강한 식물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곳만 골라서 자란다.
다른 식물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던 잡초는,
경쟁보다는 회피 전략을 택한다.
<<도망치는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라는 제목을 가진 드라마가 떠올라서,
잠시 각키를 보고 가자.
각키는...
아니 잡초는 경쟁에서 도망치면서 다른 살아갈 곳을 찾게 되는데
그러한 장소들은 생존에 불리할 것 같고, 식물이 자라기에는 불안정한 환경인데
이는 '잡초가 이런 곳에서도 자라네'와 같은 잡초의 강인함이라는 인식에서
'잡초는 이런 곳을 살아갈 곳으로 정했구나' 라는 연민과 블루오션을 노린 잡초의 영특함을 보게 되었다.
이전에, 잡초를 찾으러 산에 올라갔는데
어째서 산에는 잡초가 없던 것인지에 대한 이유도 이 때문임이였다.
(숲속에서 잡초가 자라는 걸 보았다면, 이는 하이킹 코스나 캠핑장처럼 인간이 관리하는 곳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발아를 기다리는 시간
잡초는 기른다는 개념보다는, 작물들 사이에서 꼽사리 껴서 자라는 녀석이다.
식물의 발아의 전제 조건은 '물,산소,온도' 이 3가지가 갖추어져야 하는데 잡초는 이 3가지가 충족되어도 자라지 않는다.
잡초의 생존을 위한 전략. 그것은 '휴면' 상태이다.
수확을 위한 작물들은 적합한 시기에 씨앗을 뿌려서, 적합한 시기에 수확을 하는데
수확철이라는 용어라든지, 이 시기에는 어느 채소가 맛있다는지와 같은 얘기처럼 그 식물엔 그에 맞는 시기를 인간이 통제한다.
그에반해 잡초는 그렇지 않다.
잡초는 스스로가 깨어날 시기를 정해야 하는데,
겨울철에 태어나면 그 혹독한 시기를 견디지 못할것이고 자신보다 거대한 식물이 있으면 태양광을 받지 못해 영양이 부족할 것이다.
이러한 불리한 조건을 피하기 위해, 잡초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깨어날 시기는 정하는데
개인적으로 대단하다고 느낀 방식은 광발아성 종자의 발아 방식이다.
광발아란 종자가 발아하는 데 빛을 필요로 하거나 빛에 의해 발아가 촉진되는 특성인데
땅속에 종자가 있고, 그 식물이 깨어나기 위해선 빛을 받아야 하는데
만약 그 빛이 닿는 지면위에 다른 식물이 있다면 휴먼상태로 지속하는 전략이다.
흑사병을 피해 고향으로 돌아간 뉴턴이 하릴없이 프리즘을 갖고 놀다가 빛의 성질을 밝혀낸 사실을 알고 있다.
(https://kr.freepik.com/free-photos-vectors/prism)
또한 식물은 광합성을 하는 것 역시 알고 있는데,
그중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빨간색 빛을 흡수한다.
그리고 나머지는 그대로 잎을 투과하는데, 그렇게 땅에 닿는 빛은 적색광이 아닌 빛이고,
이를 통해 땅속에 자고 있던 종자는, 자신보다 거대한 식물이 있음을 알게 되고
적색광이 땅에 오기까지 발아시기를 기다린 다는 것이다.
자신의 시기가 오기를 기다리는 잡초의 놀라움이다.
-잡초의 다양성
마트에서 채소,과일 코너를 보면,
당근이라든지, 오이, 사과 등등 비슷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는 인간이 준비한 환경에서 재배되면서, 관리의 편리성, 맛의 균일성, 질병에 강한 특성 등과 관련있다.
그러나 잡초는 그렇지 않다.
인간이 잡초에 대해서 유용성을 발견 못해서, 아직까지는 냅둔 것도 있지만
다양한 환경속에서 생존을 위한, 다양성을 통한 생존 전략이다.
그 중 한가지 재미난 예가, 새포아풀이 있다.
골프장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이 풀은 골프장의 구역에 따라서 최대한으로 자랄 수 있는 크기가 다르다.
(https://wallpapercave.com/w/qt99KxP)
골프장의 코스들은 각기 다른 잔디의 크기를 갖고 있다.
주기적으로 잔디관리를 하면서 일정 이상으로는 자라지 않게 하는데,
이곳에서 사는 새포아풀도, 코스들마다 의도치 않게 관리를 받게 되면서 유전적 변이가 일어났는데
잔디 깎는 높이보다 더 자라게 되는 새포아풀들은 잔디깎기에 운명을 달리하니 유전을 남길 수 없게 되었고
살아남은 새포아풀만이 계속해서 번영을,
그렇게 각 구역의 잔디에 맞춰 눈치챙긴 새포아풀들이 생존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부는 언덕에 이름 모를 잡초에 대해 이야기한다.
생존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살아가는 잡초에 대해 다양한 사례와 몇몇 포함된 삽화를 통해 쉽게 내용을 전달한다.
다만 곁다리로, 자기계발서 같은 얘기를 하는것데
그 부분에서 갑자기 훈계같은 기분이 들어 반감을 갖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대신귀
여운잡
초를보
여드리
겠습니
다
책 한 번 다시 읽는 느낌이네 오...
리뷰해야하는데 시험기간..
과제가 폭탄..
엄청 자세히 써줘서 책 읽었던 거 복습한 느낌이었음ㅊㅊ
니게하지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