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책을 읽다보면 드는 생각임
민주정치의 성패는 시민의 평균 지적 수준으로 결정돼.
언론 미디어의 순기능은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개별 시민이 수용하는 정보의 대칭성을 높여 시민의 판단력을 향상하는데
있지.
가령 뉴스를 통해 정치 및 사회동향에 관한 정보를 얻듯이 말이야.
이러한 상황을 토대로 생각해본다면, 언론 미디어의 발전이
민주정의 발전과 비례관계에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지.
나는 근데 과연 언론 미디어의 발전이 민주정의 발전과 정비례 관계에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드네.
언론 발전 여부의 척도는 보통 언론 보도의 자유도, 접근성등으로 판단하잖아.
근데 언론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고, 다양한 계층의 자유로운 보도가 이루어지는 지금이 과거보다 더 민주적인 사회라 부를 수 있을까?
왜냐면 나는 언론의 대표적 폐해인 황색 저널리즘과 같은 부작용은 물론이고, 진위 여부가 확실치 않은 선동성 뉴스들도 과거보다 무지하게 많아졌다고 보거든.
물론 언론이 발달해서 개인의 정보 수용량이 많아진건맞아.
그러나 자극에 취약한, 인간의 특성상 이런 선동과 날조의 증대가 미치는 악영향이 선영향보다 훨씬 클거라고 생각해.
비유하자면, 큰 히틀러와 같은 극단적 선동꾼은 사라지지만,
작은 히틀러들은 오히려 활개치기 쉬워지는거지.
가령 선거 시즌마다 종종 도는 페이크 뉴스와 선동성 구호가 공약과 후보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좋아진 것보다 민주선거에 더 강한 영향을 끼치는 것처럼 말야.
더불어 언론 자유도의 상승 곡선은 언론인의 평균 자질을 필연적으로 낮추는 상황을 가져오지.
여론을 좌지우지할 수 있기에 어쩌면 민주정의 핵으로 볼 수 있는 직업이 언론인인데, 질적하락은 민주정에게 큰 타격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을거야.
가령 유튜브나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한 선동글 전파,
찌라시까지 잡아다 쓰며 인기영합을 노리는 군소 인터넷뉴스등이 이 예시로 꼽을 수 있을거야.
그래서 내생각에는 언론의 발달도가 어느 시점을 넘어서면 오히려 민주정의 장점을 갉아먹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고 봐.
즉, 높을수록 좋다기보다는 적정수준을 유지하는게 가장
좋은거지. 마치 경제학적 효율을 따질때처럼말야.
그리고 이 지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선긋는게 현대민주정의 숙제인 것 같아.
비록 자유를 어느정도 제한한다 할지라도, 수정자본주의처럼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면 감수하는게 맞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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