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벌, 도스토예프스키. 언뜻 그 생각이 머리 한쪽 구
석을 스치자 흠칫 했습니다. 만일 저 도스토 씨가 죄와 벌
을 유의어로 생각한 것이 아니라 반의어로 병렬한 것이었
다면? 죄와 벌, 절대 서로 통할 수 없는 것. 얼음과 숯처럼
융화되지 않는 것. 죄와 벌을 반의어로 생각했던 도스 토 예
프스키의 바닷말, 썩은 연못, 난마(亂麻)의 그 밑바닥…
아아, 알 것 같다. 아냐, 아직
이 빙글빙글 돌고 있을 때였습니다
하며 머리에서 주마등
이봐

빅스비 비전
별 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