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걸렸다. 중간에 쉬면서 읽은 날 포함해서.

(총 4권, 2412 쪽)


프랑스의 러시아 침공이 소재고

상류 사회, 연애, 종교적 의미의 회개를 다룬다.


귀족들의 생활을 엿보는 맛과

그들의 연애와 사교계의 무드를 느낄 수 있지.

또한, 종교적으로 각성하는 주인공을 보며

러시아적(동방 정교) 가치를 찬양하는 민족-종교적 소설이기도 해.


근데 이보다 더 대단한 점은

톨스토이의 역사관이야.


영웅이 역사를 좌지우지하는 게 아니고

그를 포함한 모두가 아웅대며 만들어낸게 역사란 관점이야.

또한 역사는 인간은 모르는 법칙으로 흐를뿐인데

그 안에서 인과론(원인-결과)을 따지거나 목적론(평화을 위해 전쟁이 발발)은 오만하단 거지.


톨스토이의 통찰력 깊은 역사관이

서사 안에 스며들어 있어

그래서 이 소설을 읽으면 자연스레 톨스토이의 관점을 체득할 수 있지.


(역사를 좋아하면 역사 내용/역사에 대한 내용이 있어 재밌게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