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1. 읽은 책 : <미래는누구의것인가?> by 제런 러니어
난 잘 모르지만, 이 책의 저자가 지금의 정보화 사회를 만들어 낸 천재들 중 한명이란다.
쨌든 그런 히피 성향의 구루이자, 자칭 기술론자인 쓴이는
지금의 정보화사회는 인터넷 이용자의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할 수 있는 대형서버("세이렌 서버"라고 지칭한다)는 어마무시한 돈을 버는데,
정작 그 서버의 이용자이자, 그 서버에 데이터를 제공해주는 우리는 고작 광고에 노출되는 댓가로 그 서버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을 뿐,
우리가 생성하는 정보에 대한 정당한 댓가를 지불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건 전체 경제를 위축시키는 자폐적인 방향이므로,
인터넷 이용자들이 각자가 생성하는 정보에 대해서 소소하지만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바꿔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난 내가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모든 정보를 기꺼이 구글에게 가져다 바치는데,
구글은 그걸 가지고 고작 한다는 일이 광고의 효율적 집행일 뿐이고,
근데 고작 광고의 효율적 집행이 듣도보도 못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이
자본주의와 정보화사회의 꼬리잡기 게임을 보는 것 같아서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지만 어딘가 정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했기에
저자의 문제의식에는 공감한다. 그래서 이 책의 1/3까지는 재미있게 읽었다.
하지만 1/3을 넘어가면서 사실 저자가 할 수 있는 말은 위에서 정리한 말이 거의 전부이기 때문에 뇌절에 뇌절을 거듭하다가
해결책이라고 제시하는 것은 두루뭉실하면서도 허점투성이라 저자 스스로도 브레인스토밍 차원에서 하는 이야기다 라고 변명하고 있는
뒷심이 많이 딸리는 책이어서 다 읽고선 괜히 읽었네라고 생각했다.
2. 읽고 있는 책 : <소피의선택> by 윌리엄 스타이런
무심결에 고른 책인데 의외로 잼나는데 이상하게 진도는 안 나간다.
아직 1/4 쫌 넘게 읽어서 뭐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그리고 내가 읽어보진 않았지만, 뭔가 조너선 프랜즈 삘이다.
맥시멀리스트끼가 보인다는 소리다. 암튼 그래도 재미는 있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읽어보련다.
3. 읽다가 때려친 책 : <신사트리스트럼섄디의....> by 로렌스 스턴
돈키호테의 후손이자, 율리시스의 선배인건 알겠다. 어떤 면에서는 살만 루슈디랑도 비슷하다.
주된 서사의 진행따위는 개나 줘버리고,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 넘어갈테니, 닥치고 읽어라. 대신 내가 웃겨줄께
그리고 한 사람의 인생이라는게 그렇게 연대기로 딱 재단이 되는게 아니라,
그 사람이 얽혀있는 온갖 것들에 대한 역사를 다 같이 들어봐야 비로소 그 사람의 생의 총체가 드러나지 않겠냐...
뭐 이런 의미가 있는 소설이라는 건 알겠는데
온갖 재치넘치는 척 빈정거리는 작가의 입담도 200페이지 정도 읽으니까 지친다.
그래서 아직 트리스트럼씨는 태어나지도 못했지만 2권까지 읽고 일단 때려치기로 했다.
(혹시 뒤에 가면 좀 더 재미있어지냐? 다 읽어 본 사람이 말 좀 해줘봐라)
암튼 뭔가 많이 읽고 있으면서도 확 몰입은 안 되는 요즘이다.
섄디 뒤로 가도 비슷함. 애초에 완결도 아니고 계속 그런식으로 나아가는 책이라. 뭐 뒤로 갈수록 좀 많이 풀리긴 하는데.... 그래도 아예 던지진 말고 매달 1권(장) 씩 읽으면 금방 읽지 않을라나.
그럼 뭐 나중에 생각나면 3권부터 읽어도 되겠네.. 부담없이 던져야지... 암튼 감사^^
리뷰추 - dc App
ㄱㅅ ^^
너 양자정보이론 공부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