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에서 100권 무료로 주고 있는데 저번에 한 번 쓱 훑어봤다가 읽을 거 없네 하고 말았는데 다시 들어가보니 조금 호기심이 동하는 것들이 있길래 몇 권 읽어봤음. 무슨 칼럼같은 글들 묶어놓은 책들이 많은데 심심풀이로 읽을 만하다. 앨리스 죽이기는 안읽어봤으면 지금 공짜니까 읽어보는 걸 추천함.

응 네다씹.

내가 아이돌을 좋아해서 읽어봤는데 내가 좋아하는건 걸그룹이고 여기 나오는 아이돌은 주로 엑소나 방탄소년단 같은 남자그룹의 극성 팬들 얘기가 많았다. 그래서 재미없었다.

볼만함. 수도승들이 술을 못 먹으니 술 대신 커피를 먹었고 아랍어로 포도주를 뜻하는 qahwa가 coffee가 되었다는 얘기는 재밌었다.
부록으로 서울의 특별한 카페들을 몇 군데 알려주는데 난 지방 사람이라 별 볼 일 없었지만 서울 사람이라면 가 볼 만할 듯

글쓴이가 시서론인가 뭔가 하는 맥주 소믈리에 자격을 한국인 중 두 번째로 딴 사람이라고 한다. 라거와 에일의 구분과 나라별(독일, 영국, 벨기에, 미국) 맥주의 종류 등을 설명하는데 워낙 종류가 많다보니 개요만 정리하고 디테일은 없는 느낌이다. 난 기네스가 좋음 ㅇㅇ


46가지 중에 괜찮은건 1.5가지 정도?


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좋아한다. 왜 좋아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좋더라. 그래서 100권 중에 이 책을 보자마자 바로 다운받았다. 이상한 나라의 주민이 되는 꿈을 꾼 주인공이 현실과 꿈의 세계가 연결되어 있고 꿈에서 앨리스가 죽으면 실제로 앨리스도 죽게 된다는 걸 알게 되고 그걸 막으려고 꿈과 현실을 넘나들며 추리를 해대는 이야긴데 시작부터 만담처럼 이어지는 대화들이 재밌다. 역시 라쿠고의 나라답다. 추리소설을 별로 안읽어봐서 이게 추리소설로써 괜찮은 지 모르겠지만 나는 여기서의 반전들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정의구현 하는 장면에선 잔혹동화같다는 생각이 든다. 순수문학 읽으면서 작품해설 ㅈ같이 어렵네 한 기억이 많은데 이건 장르문학이라 그런지 해설도 쉬워서 좋았다. 역시 해설은 쉬워야 제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