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까지는 무난하게 기록하다가
작심삼일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독서를 일이주일 정도 아예 놔버렸다

그러나 문학 작품 특유의 흡입력의 도움으로
편혜영의 <홀>을 다시 꺼내들었고
드디어 방금 209쪽의 장대한 독서를 끝마쳤다.

209쪽은 누군가에겐 요깃거리도 되지않는
미약한 분량이겠으나
어떤 독린이에게는 큰 발딛음이다!

<홀>은 굉장히 불안하고 긴장되며 절망적인 작품이다.
흔히들 말하는 "현시대의 불안"을 예술 작품에서 읽어낸다는것이 이런 걸까.

파국은 예정되어있고
유예할 수는 있으나
도망칠 수는 없다는 이야기였다

개인적으로는 영화로 만들어도 참 흥미롭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오락영화말고
진짜 뒤지게 지루한데 끝내 그로테스크한 그런 영화

남은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독서하기를.
기계비평, 음악의 기쁨, 그리고 다른 문학 한 편
정도를 읽어나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