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 없이 서열을 갈라야 하는 시험은 결국 시간제한이 걸린다. 

결국 특정 타입의 사람으로 선발할 수 밖에 없다.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은 결국 암기력, 검색력(복원력), 산수능력 정도 뿐이다.

수학 및 암기를 필요로 하는 지필 고사를 제외한 시험은 결국,

제한 시간안에 활자만 보고 검색을 빨리하는 사람 뽑기대회가 된다. 


독서를 하면 정보가 빨리 들어올 확률이 높다.

산수를 많이하면 암산 속도가 빨라진다. 

독서가 입시에 도움이 된다는건 여기까지다.


논리퀴즈를 풀어 봤다면 이런 의구심이 들 수 있다. 

이게 독서에서 길러질까?  

논리학의 규칙을 아는 사람이 절대적으로 우위라 본다.

집합론에서 따온거 같은 논리학의 규칙을 숙지한 뒤에.

단어 사이의 집합관계를 머릿속으로 빨리 떠올리는 연습을 한사람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이건 독서로 커버가 되지 않는다. 

타고나던지, 학습으로 산수연습하듯이 집합관계를 최대한 빨리 처리할수 있도록 해야한다. 

기억의 궁전에서 여러 정보의 좌표와 화살표를 한번에 떠올려야 한다. 

보통은 결국 적는다. 암산과 상당히 유사하다.


단, 규칙은 논리학 규칙대로 따라야 한다. 

설령 일상적으로는 비논리적으로 보여도 논리학적으로 참이라고 하면 그를 따라야 한다. 

좀더 논리학을 파고 들다 보면 허공에 떠있는 문법규칙을 가지고 

이 규칙을 가장 빨리 적용하는 이를 뽑는 시험이란걸 알 수 있다. 


~하여도 ~하지 않는다면 ~와 등등 이런 조사의 역할로 단어의 좌표를 정하고,

머릿속 엑셀에 처리하는능력이 독서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

독서에는 참 거짓 문제가 드물다. 

입시문제는 믿을만한가의 영역을 0 1의 논리 규칙으로 구분했기에 더 부자연스럽다. 


분류 빨리하기 능력이 독서로 는다는건 한계가 있다. 

분류 규칙이 본인의 방식과 코드가 맞아 떨어지는게 더 빠를 것이라 본다. 

비판할 생각은 과감하게 지우고 시험이 원하는 답을 골라야 한다. 


명확한 답이 있는 시험은 결국 산수능력의 확장판이라는 한계가 붙는다. 

성경을 해석하는 방식이 오로지 1개인 규칙을 정해두고 

가장 빨리 해석하는 이를 뽑는 것이다.

규칙에 의구심을 가지면 배척당할뿐이다. 

A는 B이다라는 방식의 단어 기호화 능력 시험이 어떻게 독서에서 향상될까? 


시험에서 유리한 사람은 단어가 기호화가 완벽히 된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코드가 국가의 코드와 맞는 사람일 것이다. 


답이 정해진 인간 번역기가 될수록 

이는 문제의식과 역설적으로 멀어지는 방향에 서있게 된다. 


사실 정해진 답이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게 권력이긴하다. 

그러니 외교에서는 능력과 시험의 상관관계가 매우 떨어질지 모른다.

글로벌 코드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사업가적 기질을 가진이가 더 유능할지 모른다. 시험에선 불리할지 모르지만 말이다.


시험의 고객은 한명이지만, 시장에선 고객은 무한하다.

책은 무한한 고객에게 파는 물건이다.

시험은 1명에 고객(인사권자)에게 나를 홍보하는 것이다. 


특정 독서 방법을 통해 국가라는 고객에게 나를 잘 판다면 

그 독서는 분명 도움이 되는 독서법일지 모른다 (그 국가에 한해서 말이다.)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독서는 기껏해야 산수능력을 올려주는 정도에 불과하다. 


국가가 생각하고 원하는 답을 모두가 믿는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갈등도 없이 말이다.

인사가 만사인 이유는 여기서 나온다. 

독서가 갈등의 씨앗이면서 동시에 사회질서의 권위인 것이다.

결국 상관관계는 찾기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