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초중반까진 재밌게 읽었다.
몬태그가 화나는 장면마다 꿀잼이었음. 주인공을 화나게 하는 그 상황 묘사가...
그런데 후반에 번역 신경쓰이는거 있어서 원문 좀 찾아봤는데 번역된 내용이랑 차이가 꽤 있어서 충격받음
그 후로 너무 신경쓰여서 책 봤다 원문파일 봤다 하느라 엄청 느리게 읽음
까기 전에 역자 서문 한번 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반부 들어서 일부만 체크해봤는데 문장이 완전 반대로 해석되어있는 것들이 종종 보임
예)
당신을 찾으러 나갈 참이었지
원문: I almost came out looking for you - 결국엔 나가지 않기로 마음먹음
정부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은 절대 아니지만 그 속에 들어가 있는 사람도 있지. 수배자들을 추적하려고 말이오
원문: I guess the Government's never considered them a great enough danger to go in and track them down - 정부에서 추적하지 않음
머리 속에 시구를 담아 둔 괴짜 몇 명은 자신들도 건드릴 수 없으니까
원문: A few crackpots with verses in their heads can't touch them - 괴짜들이 그들(정부)을 건드릴 수 없음
언젠가는 우리도 그 빌어먹을 장작더미를 만드는 일을 멈추고 그 속에 뛰어들 것이오.
원문: some day we'll stop making the goddam funeral pyres and jumping into the middle of them - '장작더미를 만들고 거기 뛰어드는 것' 을 멈출 것
이외에도 단어 뜻을 바꿔버린 것들이 있음. plastic surgery -> 플라스틱을 넣는 수술, wilderness -> 어리둥절
문장 요소 일부가 빠진 것도 있고 어디선 문단이 통째로 누락된 것도 있음
그리고 역자가 완전 창작으로 집어넣은 부분도 있음. 이게 '본문에 숨은 맥락' 인 것인가...?
중간에 인용구들이 어디서 나온지 찾아서 주석 달아놓은 거는 잘했다고 해줄 수 있긴 한데... 잘못한 게 워낙 많아서...
한줄요약: 번역개판
p. s. 근데 화씨 451은 다른 사람이 번역한 게 없네? ㅋㅋㅋㅋㅋㅋ
개추
전체적으로 개판이긴 한데 첫 인용 정도는 그래도 괜찮은듯... 나갈 뻔했어 같은 뜻 아닌가 원문도
'나가려고 하지 않은 것' 도 아니긴 하네 고쳐야겠다
허 씨발.... 원문은 어서 봄? 도서관?
검색하니 pdf 나오더라고
저 실력으로 아서 클라크까지 건드리지 않았었나
와 이거 내가 정말 좋아하는 소설인데 번역이 이랬다고? 환장하겠네
어쩐히 후반으로 갈수록 비문같고 뭔가 잘 안 읽히더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