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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4 ~ 04.18 「공자가어 1」 왕숙 엮음
04.18 ~ 04.30 「공자가어 2」 왕숙 엮음

전역하니까 놀고 먹고 하느라 책이 손에 안잡히네
이번 학기 과제도 많고 야구도 개막하니까 책을 못읽게 됨(아무튼 안읽는거 아님)

이번달엔 21년도 1분기 올재책인 공자가어 읽었어.



일단 「공자가어」는 위서(僞書)야. 왕숙이 일정부분 재가공 했다고 하더라고.
그래도 공자나 유학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읽어보길 바라.

「논어」는 사실 분량도 적고, 앞뒤 맥락없이 그냥 서술되어있잖아.
예를 들면

공자께서 말하셨다. "말과 얼굴빛을 교묘하게 꾸민 사람들 중에서는 선한 사람들이 별로 없다." (子曰, 巧言令色 鮮矣仁)

「논어」에는 누구한테 왜 이런 이야기를 했는지가 잘 안나오지.
앞뒤 다 자르고 공자가 한 말만 수록했어.



근데 「공자가어」는 그냥 짧은 이야기처럼 되어있으니까 저럴 걱정은 없어.
그리고 분량도 많아. 「논어」에는 없는 공자랑 제자에 관련된 많은 이야기가 수록되어있어.

사마천의 <<사기>> 중 「공자세가」, 「중니제자열전」과 함께 공자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한 번 읽어봐




인상깊었던 구절 짧게 소개하고 끝낼게

공자는 예(禮)를 중요시 했지만 예가 반드시 지켜져야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


자유가 상(喪)에 쓰이는 도구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형편에 맞게 하면 된다.
여유가 있는 집이면 예에 맞게할 뿐이고,
가난한 집이라면 형태만 맞추어 급하게 묻으면 된다.
슬픔이 모자라면서 예가 과하기보다는
차라리 예가 모자라고 슬픔이 과한 것이 낫다."
「공자가어」 42-26


예는 인의 표현 방식일 뿐이라는거지.
형편이 되지 않아 예에 맞는 표현을 못할 경우에도
그 마음이 진실된다면 문제가 없다는거야.


그리고 공자는 지나친 예도 경계했어.

백어(공자의 아들)가 어머니가 죽자 1년동안 곡을 했어
공자가 이를 보고서 "아! 너무 심하다. 이것은 예가 아니다" 라고 말했어 - 「공자가어」 42-29

또 "삼년상을 하다가 몸이 약해지면, 술도 마시고 고기도 먹어야 한다. 너무 슬퍼하다가 병이 생기는 일은 하지 말아야한다." 라고 했지. - 「공자가어」 43-5

너무 예에 치중하다가 자기자신을 잃어버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거야

이렇게 공자는 경직된 예에 사람이 구속되는 것을 경계했어.


우리 원칙을 지키다가 본질을 잃어버리는 일은 없도록 하자고.

끝마무리가 좀 어색한데
레포트 과제도 아니니까 이만 ㅌㅌ함


+) 요새 인터넷에 꼰대 이야기 나오면 유교까면서 공자개새끼 하는데 공자님팬으로서 마음이 너무 아파.
공자님은 그렇게 안가르치셨는데 말이지